이현이와 슬리피가 통쾌한 입담을 펼쳤다.

13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현피의 소신 발언’ 코너로 꾸며져 이현이와 슬리피가 출연했다.

이날 이현이는 ‘골 때리는 그녀들’ 승리를 자축하며 “3년 간 못 이겼는데 가까스로 이겼다. 울진 않고 감격했다. 원래 주장이 한혜진이었는데 내가 주장이 되니 못 울겠더라”고 전했다.

슬리피는 요즘 키가 줄었다며 자신의 키가 188CM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난 173CM다. 내 키는 방송하기 딱 좋다”며 “요즘 성인 남성들의 평균 키가 174CM더라. 난 평균 이하라 ‘무한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슬리피가 “예전엔 키가 크면 안 예쁘게 나온다고 데뷔가 어려웠다”고 하자 박명수는 “예전에는 카메라 감독님들이 방송국 소속이라 화를 많이 냈다. 요즘은 화를 안 낸다”는 말을 전했다.

또 박명수는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깻잎 논쟁을 언급했다. “지인이면 깻잎을 잡아준다”고 밝힌 박명수에 이현이 역시 공감하며 “감싸서 입에 넣어주는 것만 아니라면 괜찮다”고 전했다.

이에 슬리피가 “떼어주는 게 문제가 아니다”고 말하자 이현이는 “그깟 깻잎으로 질투가 나나?”라며 의아해했다. 이후 새우논쟁에 대해 박명수는 “새우를 까준다면 남편을 까야한다”고 말했고 이현이 역시 “싸울 일이긴 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명수는 아내 한수민 씨와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아내가 살 빠진 것 같지 않냐고 물어서 영양실조 아니냐고 뭘 좀 먹으라고 답했다. 솔직히 똑같았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부부간 싸움할 땐 “양쪽 집안을 얘기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박명수는 아내의 손 편지 선물에 대해 “손편지도 감사하다. 안 주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남편에게 꽃을 좋아한다고 했다며 “이후에 꽃만 받았다. 나중엔 꽃도 뒤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혼하고 시부모님과 식사를 하는데 아버님이 술을 권유하셨다. 그때 술을 못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남편이 그걸 아직도 놀린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아내가 한달살이를 하러 간다’는 사연에 대해 “결혼 생활 30년 간 두 번 오는 기회다. 만약 그렇게 물어보면 표정은 짓지 말고 맛있는 거 먹으라고 카드를 쥐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이는 끝으로 “곧 추석이니 감기 조심하시길”이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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