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김남길이 제주도 성이시돌 목장을 찾아, 이어돈 신부와 함께 ‘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라이프타임 공동제작 예능 ‘뭐라도 남기리’ 최종회 에서는 김남길, 이상윤이 전남 해남군 미황사와 제주도의 성이시돌 목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남길과 이상윤은 미황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마주 앉아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남길은 “둘이 앉아서 초켜놓고 불 다 꺼놓고 명상하는데 눈 감고 있다가 상윤이를 보는데 웃음이 나더라. 그 때 테이블보에도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다. 같이 있는 게 상윤이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 이상윤과 함께 한 여정에 만족을 표하였다.

이날 김남길과 이상윤은 미황사의 주지스님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상윤은 이 자리에서, “제가 외아들이다 보니까 부모님은 아무래도 제가 이제 결혼해서 손주도 보고 싶어하시고 이런 게 있는데 저는 지금 사는 게 굉장히 행복하거든요” 라며 부모님과 결혼 문제로 갈등을 겪는게 고민이라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다음 날, 김남길과 이상윤은 제주도 성이시돌 목장을 찾아 이어돈 신부를 만났다. 이어돈 신부는 “신부가 경주마 키우니 이상하죠” 라며 목장 수익을 통해 요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돈 신부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임피제 신부님 후임이 된다고 했을 때 도망가고 싶었다, 골치 아픈 일이 너무 많아서.. 경제학도 모르고 노동법도 몰랐고” 라며 성이시돌 목장을 맡았을 때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남길과 이상윤은 이어돈 신부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이들은 제육볶음, 김치찌개, 카레볶음밥으로 저녁 한상을 차려냈다. 무려 두 시간 가까이 걸려 만든 저녁 식사에 이어돈 신부는 “진짜 둘이서 만든 거 맞냐” 며 이들의 음식 솜씨를 칭찬해 주었다.

이후 김남길과 이상윤은 “필리핀에서 어머니를 모시다 보니 40살이 되었다, 이제는 제 인생을 살아볼 수 있을까” 라는 시청자 사연을 이어돈 신부에게 전했다. 사연을 들은 이어돈 신부는 “이 친구는 마흔살이 되면 인생이 끝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마흔살은 아직 젊어요, 중요한 건 헛수고를 하지 않았어요” 라며 시청자를 위로했다. 그는 “남을 위해 사는 인생이 가장 아름다운 인생인 것 같다” 고 말했다.

이후, 이어돈 신부는 돈과 관련된 이야기로 주제를 돌렸다. 이어돈 신부는 “사실 솔직히 말해서 돈 없는 건 아니잖아요” 라고 김남길에 물었고, 김남길은 “저 돈 없어요” 라고 겸양을 보였다. 이어돈 신부는 “사실 부자잖아요, 저도 부자예요, 없으면 내가 빌려줄게” 라고 농담을 던진 후 “돈을 무시할 순 없다, 돈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다만 그 위치를 너무 우선적으로 놓으면 안된다, 그러면 본인도 외로워질 거다” 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 그러자 김남길은 이에 공감하며 “지금은 돈을 어떻게 악착같이 벌까 하는 생각보다는 돈을 어떻게 잘 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 김남길은 “나는 5년 후 10년 후에도 연기를 하고 있을 거 같고, 그러고 싶고, 지금보다 더 성숙해져 있지 않을까요” 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이상윤은 “다양하게 행복하게 사는 분들을 만나보니까 나도 다양하게 살아봐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는 말로 훈훈함을 안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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