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알 수 없는 예민함으로 엄마와 동생에게 폭력성을 보이며 등교거부까지 하던 금쪽이가, 알고 보니 틱 증상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시선이 두려워 얼굴을 찌푸리며 살고, 학교에 가는 것까지 거부하는 초3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금쪽이의 부모님은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인데 3월부터 등교거부를 하기 시작했다, 엄마와 동생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후 공개된 일상 영상 속에서 금쪽이는 연신 눈을 찌푸리는가 하면, 혀를 날름거리는 등의 운동 틱은 물론 소리를 내는 음성 틱 증세까지 함께 보였다. 정형돈은 “부모님께는 죄송스럽지만 음성 틱과 운동 틱이 1년 이상 계속될 때 투렛증후군이라고 하지 않으셨냐” 고 무거운 입을 열였고, 오은영은 “그 동안 아이가 많이 괴로웠을 거라고 봅니다” 라며 아동을 투렛증후군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부모는 금쪽이의 증상이 틱 장애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한 채 “왜 그렇게 행동하는거야” 라고 되묻고 있었다. 오은영은 “부모님을 탓하는 게 아니고, 더 잘해보자고 드리는 말씀이다. 어떻게 이걸 모르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금쪽이의 엄마는 “틱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고 말했고 오은영은 “학교를 안 가는게 아니라 못 가는 거다” 라며 등교 거부 또한 틱 장애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홀로 친구들과 떨어져, 틱 증상을 보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는 “저렇게 힘들게 하고 있을 줄 모르고 학원에 가라고 해서 미안해요” 라고 눈물지었다.

이후 오은영은 금쪽이가 동생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선 “자기는 계속 힘든데 동생은 아무렇지 않으니 일종의 질투를 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고 “아이 입장에서는 자주 시간을 보내는 엄마를 볼 때 틱이 더 심하게 생기는 거 같고, 엄마 때문에 틱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라며 아이가 틱 증상으로 인해 엄마에게 불안정 애착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금쪽이는 금쪽이 인형이 “너 많이 불편해보여” 라고 묻자 “눈이 자꾸 따끔거려” 라고 말했다. 금쪽이 인형이 “너 혹시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것도 그것 때문이야?” 라고 묻자, 금쪽이는 “응, 사실 많이 무서워. 엄마가 없으면 그냥 불안해” 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금쪽이는 “내 마음에 안들 때 동생이랑 엄마를 때려, 안 때리고 싶은데 감정 조절이 안돼. 앞으론 안 때리게 노력해볼게, 엄마 사랑해” 라고 고백했다.

이후 오은영은 금쪽이의 가족에게 ‘시선극복 사랑회복 가정 행복’ 이라는 솔루션을 내렸다. 오은영은 “틱에 대해서 부모님이 공부를 하셔야 한다, 아이에게 틱을 잘 섬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틱 치료가 우선이라고 강조하였다.

가족들은 오은영의 솔루션대로 틱을 치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활에 나섰다. 또한 금쪽이는 온 가족의 응원 속에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학교에 등교하는 것에도 성공했다. 금쪽이는 학우들 앞에서 “나는 눈을 자주 깜빡거려, 치료하려고 약도 먹고 있어, 나를 많이 이해해줘” 라고 자신의 아픔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후 아이들은 “우리는 이해해, 쑥스러워 하지 마” 라고 금쪽이를 포용해 주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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