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정수정이 임수정과 친해진 계기를 공개했다.

정수정은 영화 ‘거미집’에서 임수정과 처음으로 배우 대 배우로 조우한 가운데 두 사람은 촬영 전부터 이미 친분이 있었다. 우연한 만남 덕분이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정수정은 임수정과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정수정은 “(임)수정 언니와 처음에 우연히 카페에서 만났다”며 “가서 인사드렸고, 서로 팬이라면서 번호를 교환하면서 그렇게 알고 지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 만났을 때도 작품 꼭 같이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바로 1~2년 뒤쯤 작품 안에서 만나게 되어서 너무 신기했다”며 “그걸 실현시켜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연기도 아는 사이였다 보니깐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패밀리가 된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수정은 “촬영 초반에 내가 적응하고 있을 때쯤 감독님이 별다른 코멘트를 안 하시니깐 언니한테 여쭤보니 원래 아무말 안 하신다고 하더라. 오케이는 오케이라고 말씀하셔서 그럼 나 마음 놔도 되냐고 했더니 잘했다고 칭찬해줘서 감독님 스타일을 더 정확하게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배역 이름으로 부르는데 가끔 ‘수정아’ 하면 둘 다 돌아본다. 눈이 누구에게 가있냐 시선 차이나 지금은 누구를 부를 때냐 눈치껏 알았다. 큰 수정, 작은 수정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수정이 임수정과 같이 출연한 ‘거미집’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작품으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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