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에게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2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마약 시약 검사를 진행,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앞서 구속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종업원인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다.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피의자들의 혐의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A씨가 활동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유명 영화배우인 40대 남성 L씨가 마약 혐의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그는 이선균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해선 이선균을 협박해 약 3억 원을 갈취했다며 공갈, 협박으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은 대마초 파문을 일으켰던 지난 2011년에 이어 12년 만에 또 마약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다만 지드래곤은 27일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이 수사 속도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연예계 마약 게이트 윤곽이 제대로 밝혀질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