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김재규와 박정희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연출
황성준, 백시원
출연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방송
2021, SBS

<꼬꼬무 99회 10 26 대통령 피살 사건 요약 영상>

1026 사태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만들어진 터라 많은 사람들이 그 실상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나 역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고 나서 이 사건의 실태를 알게 되었는데 김재규 는 당시에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긴 했으나 시간이 조금 흐르고 나서는 재평가 받은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물론 1212 사태로 인해서 독재 정권이 다시 들어선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결국 민주화 정권은 국민들의 민주화 운동과 희생이 있고 나서 이루어지긴 했는데 이런 거 보면 러시아나 중국도 푸틴이나 시진핑 한 명 제거한다고 과연 민주화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 누구도 확신하기 어렵다. 민주화는 사람 보다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김재규는 유신 헌법이 제정되는 걸 보고 박정희 암살을 꿈꿨다고 하는데 그런 거 보면 어느 정도 양심은 있었던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유신은 말 그대로 종신으로 대통령을 하려는 박정희 대통령의 꼼수였고 지금 중국의 시진핑이나 러시아의 푸틴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재자들이 법을 뜯어 고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한 마디로 내가 죽을 때까지 다 해 먹겠다는 전략이고 이게 제일 심한 나라가 바로 북한이니 말이다.

고인 물은 썩으며 독재 정권은 말년이 좋지 않다. 박정희도 그러했고 독재로 권력을 유지하던 나라들이나 지도자들의 말년이 어떠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최근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갑자기 심장 마비로 사망하면서 중국 내 민심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 시진핑이 무소불위의 권력이다 보니 그 누구도 별다른 말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리커창 총리는 누가 봐도 시진핑과 대척점에 선 인물로 시진핑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인물인데 그런 사람이 죽을 떄가 안 되었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라니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사실 박정희를 경제 대통령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긴 한데 엄밀히 따지면 박정희는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게 방해를 하지 않았을 뿐 특별히 무언가를 한 적은 없다. 야사를 들어보면 우리나라 재벌 기업 회장들이 박정희를 찾아가서 방해만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한 적이 있고 박정희도 경제가 발전하면 이런 저런 인권 문제를 입막음 할 수 있었기에 부정축재를 하면서 놔둔 거 아니었을까.

그래서 나는 중국의 미래가 너무 불안하다. 지금의 중국은 경제 고도 성장 시기도 아닌 데다가 리창 총리는 경제를 전혀 모르는 인물이고 그나마 경제를 조금 알던 리커창 총리가 죽어 나가면서 중국의 미래가 상당히 암울하게 되었다.

내가 왜 중국 걱정을 하느냐 하면 우리나라는 중국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독일이 지금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이유가 바로 중국 경기 하락이기 때문인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언론에서 잘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모두 잘 모를 뿐이다.

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279080&plink=ORI&cooper=NAVER

김재규의 속 마음을 알기는 어렵다.

너무 빨리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버렸으니 그의 심중을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인물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 본다. 그리고 아쉬운 건 생각보다 치밀하지 못 했다는 점이랄까. 박정희를 제거하고 나서 치밀하게 움직였다면 자신이 권력을 잡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만약 그랬다면 역사가 바뀌었을 테고 오히려 우리나라의 민주화는 더 늦게 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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