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선균은 조만간 경찰에 재소환될 예정이며, 지드래곤은 조사를 조율 중이다.

지난 28일 이선균이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깔끔한 정장차림에 초췌해진 얼굴로 나타난 이선균은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한 시간 가량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 나왔으며, 경찰은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결과가 나오기 전 이선균을 빠른 시일 내 재소환할 계획이다.

이선균이 이날 경찰조사에서 마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선균의 변호인은 진술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다음 정식 조사에서 진술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지드래곤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이선균 관련 마약 수사 여파로 그를 입건 후 강제수사를 통해 지드래곤을 특정. 추가 수사에 돌입했고,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으로부터 지드래곤의 마약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고.

그러나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27일 새벽 변호인을 통해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29일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양지민 변호사는 “수사기관에서 입건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굉장히 유의미한 증거가 있다고 볼 가능성이 있다. 본인이 부인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어떤 전략인지는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를 들어 본인이 마약 투여를 한 사실이 있었다고 만약에 가정을 하더라도 그 시점이 굉장히 과거라면 수사기관에서 내가 강제수사를 당하더라도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할 여지도 있다. 아니면 내가 모르고 투여하거나 복용하게 됐다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병원을 통해서 내가 합법적으로 처방 받아서 했을 뿐 위법이 아니었다고 주장할 여지도 있다”라고 추측했다.

또한 임혜주 변호사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약에 손을 댄 상황으로 밝혀진다면 이전에 문제가 됐던 전력도 더해져서 더 큰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선균, 지드래곤은 조만간 진행될 경찰조사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까.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