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연인’이 열풍인 가운데, ‘혼례대첩’을 시작으로 연이어 사극 시대물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MBC ‘연인’이 최고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돌파하며 독보적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 방송된 로운, 조이현 주연의 KBS ‘혼례대첩’ 역시 순항을 알렸다.

‘혼례대첩’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원녀와 광부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로 지난 30일 방송된 1회 시청률이 4.5%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혼례대첩’ PD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사극의 명가 KBS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사극”이라며 “보기 편하실 거고 웃으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자신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사극물이 차례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11월 1일 공개되는 ENA ‘낮에 뜨는 달’은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드라마화 결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낮에 뜨는 달’은 전생과 현대를 넘나드는 환생 로맨스 드라마로 김영대와 표예진이 주연을 맡았다.

김영대는 극 중 가야를 멸하는데 앞장선 신라 대장군 도하 역을, 표예진은 가족이 모두 죽고 홀로 살아남은 가야 귀족 출신 유민 한리타 역에 분해 천오백 년간의 애달픈 서사를 연기할 전망이다.

11월 11일에는 KBS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공개된다. 최수종이 10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하는 만큼 모두의 관심이 쏠린 상황. KBS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사극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고려 거란 전쟁’에서 최수종은 고려 황제 현종의 신임을 얻고 나라의 운명이 걸린 전투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친다.

11월 24일에는 MBC ‘연인’의 후속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방송된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이세영은 이조판서 박대감댁 금쪽같은 외동딸로 나이가 차도 혼인하지 못한 한양 제일의 ‘원녀’이자, 암암리에 의복과 자수를 지어 판매하는 ‘호접 선생’으로 활동해 극과 극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후 19세기에서 21세기로 당도하게 되는 코믹 판타지 로맨스물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연인’으로 사극이 오랜만에 주목받고 있는 이 시점에, 다양한 장르의 사극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사극의 암흑기를 지나 모두의 관심이 쏠린 지금. 방영을 앞둔 사극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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