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촬영된 가자지구 가자티시 위성사진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시가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이 이른바 ‘군사 구역’이라 불리는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에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162사단이 가자시티에 있는 하마스의 군사 구역에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내 알-시파 병원 인근에 있는 군사 구역은 하마스 정보 및 작전의 심장부이자,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하마스의 무장대원 침투 작전이 계획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하마스 시설 파괴를 위해 기바티 보병 여단과 기갑부대가 군사 구역에 진입했다”며 “교전 중 50여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또 이곳에서 정보 자료와 터널, 무기 생산시설,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 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 밖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운영하는 최대 훈련장과 군사 시설, 무기 생산 및 보관소, 지휘소, 하마스 사령관 사무실 등도 민간인 거주지 인근에 은폐되어 있다면서 “이는 하마스가 테러에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하마스 군사 구역에서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이 전황 평가를 위해 가자지구에 직접 들어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시파 병원 지하에 숨어 있는 하마스가 점점 가까워지는 우리의 작전 소리를 듣고 공포에 떨고 있을 것”이라면서 “인질들을 다치게 하지 않고 터널에 들어가거나 터널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며칠 내로 개선될 것”로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질 모두를 구출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또 북부 국경지대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는 헤즈볼라에 대해 “그들은 우리를 해치려다가 큰 타격을 받았다. 공군 조종사들이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