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용산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빈대 박멸을 위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잇달아 출몰해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그간 한 번도 신고된 적 없는 충남 아산에서도 빈대가 발견됐다.

10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시내 한 원룸에서 2건의 빈대 출몰 신고가 시 보건소에 접수됐다.

원룸 관리인이 방안에서 촬영해 보낸 사진을 보건소가 분석한 결과 빈대로 확인됐다. 이 원룸 거주자는 해외여행을 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 보건소는 이 건물에 살충제를 전달하고 방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 빈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천안에서도 빈대 의심 신고가 1건 접수됐지만, 신고자가 벌레를 버린 데다 사진 화질도 떨어져 빈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이날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 서북구보건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한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기존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된 빈대를 방제할 수 있도록 대체 살충제(네오니코티노이드계) 8종의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긴급 사용 승인 기간은 1년이며, 8종 모두 방역용 제품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함부로 활용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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