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라면 매장에서 컵라면 먹고 ‘자릿세’ 1500원 놓고 간 학생

서울 중랑구의 한 무인 라면 가게 CCTV에 남겨진 한 학생의 행동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연은 최근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되었으며, 많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사연에 따르면, 한 남학생이 해당 무인 라면 매장에 들어와 외부에서 구매한 컵라면을 먹었다. 이 가게는 끓여 먹는 라면만 판매하며 현금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학생은 카드 없었는지 외부에서 컵라면을 사서 들어왔고, 라면을 다 먹은뒤 자신이 이용한 공간에 대한 ‘자릿세’를 CCTV에 1000원짜리 한장과 500원짜리 동전 1개를 보여주며 휴지 케이스 안에 넣고 간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가게 주인 A씨는 처음에 발견된 돈의 출처를 모르고 CCTV를 확인하였고, 이 학생의 행동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이 학생이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을 공간이 없어 자신의 가게를 이용했을 것으로 추측했으며, 이 학생의 행동에 대해 “마음이 예쁜 아이“라고 칭찬했다.

이 사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많은 이들이 “어른들보다 아이들의 속이 더 깊다“, “가정교육을 참 잘 받았다“, “부모님이 훌륭하신 분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 학생의 행동을 칭찬했다. 또한, 한 누리꾼은 “이런 사례는 전국 무인가게에 미담 사례로 홍보해야 한다“며 사회적 귀감이 되는 사례로 소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