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희망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별도의 관련 언급 없이 “국내 예산은 긴축 재정인데 해외 예산은 확장 재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를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엑스포 개최지 선정 전망’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또 상황이 우리의 노력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어 “결과는 국민과 함께 기대하고, 또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엑스포 개최지 선정 문제를 직접 언급하는 대신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예산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무역 국가의 외교는 중요한 수단이고, 해외순방 역시 국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대통령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숨 가쁜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고생 많으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미국·영국 등 순방 성과로 밝힌 7조원 규모 투자 유치 대비, 한국이 얻은 이익이 적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대통령의 영업실적으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통령실이 자랑하는 해외 투자 유치 성과가 무색해지는 막대한 해외 투자 유출”이라고 꼬집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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