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패션(Street Fashion)이란 말 그대로 길거리 사람들의 패션을 일컫는 말이다. 길에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 개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자유로운 스타일, 젊은 층의 유행을 반영한 트렌디한 스타일 등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일명 하이엔드 브랜드라 불리는 명품들이 스트리트 패션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주로 10~20대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2010년 쇼미 더 머니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래퍼들의 패션이 스트리트 패션으로 불리면서 유행을 선도했다. 과거 촌스러운 색감, 펑퍼짐한 실루엣의 바지와 큰 운동화를 신던 힙합 패션이라기보단 좀 더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하게 해석된 힙합 패션으로 말이다. 그러나 최근 뉴트로 열풍이 불어오면서 많은 패션 피플들이 90년 대 감성이 담긴 스트리트 패션을 다시 재현하고 있다. 편안하지만 특유의 매력이 드러나는 개성 있는 룩으로 스트리트 패션을 멋있게 소화한 스타들을 만나보자.

 

송민호

사진 : 송민호 SNS

송민호는 4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위너의 멤버이자 현 아이돌 래퍼 중 실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미 더 머니 4 출전을 통해 ‘겁’을 발매했고 태양의 피처링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랩핑은 시청자들은 물론, 리스너들에게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됐다. 랩뿐만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환영 받고 있는 그는 19년 루이비통 S/S 컬렉션에 참여하며 극강의 핏과 모델 워킹으로 패션 피플의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줬다. 다소 펑퍼짐한 팬츠와 컬러풀한 상의들을 즐겨 입으며 과한 듯 보이지만 송민호 특유의 멋스러움으로 스트리트 패션의 높은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황보

사진 : 황보 SNS

2000년대 댄스그룹 샤크라의 멤버였으며 메인보컬 및 랩을 담당했던 황보는 그룹을 해체하고 이후에는 솔로 여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 걸스’에서 인간미 넘치는 털털한 매력으로 개그우먼들 사이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녀는 연예계를 잠시 떠났고 얼마 간 홍콩에서 해외 생활을 했다. 황보의 패션은 자유분방함이 묻어나는 스트리트 룩으로 시선을 모았다. 흑발의 긴 생머리와 이국적인 페이스와 잘 어우러지는 슈프림, 라프 시몬스, 아디다스 등 스트리트 브랜드를 즐겨 입으며 적절히 믹스 매치하여 힙하고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불혹이 넘은 나이임에도 트렌드를 앞서가는 황보의 패션은 언제나 기대를 불러오고 있다.

 

아이린(모델)

사진 : 아이린 SNS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 소속의 여성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아이린은 국내외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컬러풀한 똑단발 헤어스타일과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패션 피플로 이름을 날린 그녀는 밝고 에너지틱한 스타일링으로 사랑받고 있다. 아이린의 SNS 팔로워는 170만 명을 넘었고 그 인기에 증명하듯 ‘irene is good’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특유의 발랄함과 세련된 이미지가 느껴지는 패션 스타일이 돋보이는데 형형색색의 과감한 컬러를 선택하여 포인트를 줬다. 178cm의 큰 키로 어떤 옷을 입어도 시원시원하고, 멋스러운 핏 감으로 눈을 뗄 수 없는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RM

사진 : RM SNS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리더이자, 래퍼인 RM은 그룹 내에서 프로듀싱 및 작사를 겸하고 있는 멤버 중 한 명이다. 본인의 철학을 가사로 표현하며 시적인 표현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RM의 스트릿 패션은 어떨까. 평소 사복 패션 센스가 돋보이는 RM은 181cm의 장신의 키와 작은 얼굴, 긴 팔다리로 남친룩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즐겨 입는 옷 브랜드는 비즈빔으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이 느껴지는 룩이 주를 이루며, 빈티지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모자와 신발로 활동적인 워크웨어 룩을 완성했다.

 

지코

사진 : 지코 SNS

아무 노래 챌린지와 함께 ‘아무 노래’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지코. 아이돌에서 어느새 아티스트로 그리고 음원 깡패로 가요계에 자리 잡았다. 그는 내는 곡마다 각종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그의 노래에서 중의적 의미의 펀치라인이 돋보이는데 작사, 작곡까지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하는 천재적인 능력이 앞으로 기대된다. 음원뿐 아니라 패션에서도 남다른 지코의 룩을 만날 수 있었다. 심플한 듯하지만 작은 것 하나에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은 섬세함을 볼 수 있다. 체크 셔츠, 후드 티, 비니 등 캐주얼한 아이템부터 수트, 코트, 포멀한 룩까지 폭넓은 패션 스펙트럼으로 멋스러운 맵시를 자랑하고 있다.

 

김희정

사진 : 김희정 SNS

김희정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먼저 2000년 방영된 드라마 ‘꼭지’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2002년 출연한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가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김희정 역시 배우로서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김희정의 독특한 취미가 화제인데 댄스 크루에 소속되었고 취미로 바이크를 타는 등 활동적인 성향을 밝힌 바 있다. 훌륭한 비율과 글래머러스한 몸매, 그리고 동양미와 서양미가 적절하게 섞인 이목구비를 가진 김희정은 유니크한 패션을 선보였다. 구찌, 보테가 베네타 등 명품 브랜드와 코디하여 힙하고 절제미 있는 섹시한 스트리트 패션으로 남심은 물론 걸크러시 매력으로 여심까지 사로잡고 있다.

 

산다라박

사진 : 산다라박 SNS

2009년에 데뷔한 힙합 걸그룹인 2ne1은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첫 데뷔곡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센 언니 콘셉트로 데뷔한 2ne1의 비주얼 멤버로 불린 산다라박은 현재는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벌써 30대 중반인 그녀의 동안 외모와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디한 아이템들을 코디에 매치하여 찍은 사진들은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쉽게 구하기 힘든 콜라보 상품과 슈프림, 스투시 등 심플한 데일리 룩에 포인트로 스트리트 브랜드의 신발을 매치하여 극강의 스타일리시함을 보여주고 있다.

 

빈지노

사진 : 빈지노 SNS

빈지노 노래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아쿠아맨, Boogie On & On, 나이키 슈즈 등 동 세대 래퍼들 중에서도 가장 트렌디한 음악적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스펙트럼이 넓은 래퍼로 평가 받고 있다. 슈프림, 오베이, 칼하트, 스투시, 크롬하츠 등의 브랜드를 주로 착용하며 후드 티, 맨투맨과 스타일에 정점을 찍어 줄 캡 모자로 꾸러기 같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또한 익살스러운 외모와 표정으로 힙합과 스트리트 패션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아

사진 : 현아 SNS

고양이상의 대표적인 아이돌로 꼽히고 있는 현아는 빨아들일 것 같은 흡입력 높은 무대 매너와 강렬한 비주얼로 센 언니의 대표주자라고 볼 수 있다. 뉴트로 무드의 사복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녀의 패션에선 사랑스러운 복고 매력이 느껴졌다. 브랜드의 뮤즈이자 스타일 아이콘으로 손꼽히고 있는 현아는 여리여리한 몸매와 완벽한 비율로 그녀가 입은 옷들은 여성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화려한 플라워 패턴과 비비드 색감을 이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빈티지 무드의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이동휘

사진 : 이동휘 SNS

지난 2015년 응답하라 1998의 류동룡 역을 맡으면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으며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9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학생 역할부터 직장인 역할까지 매우 다양하게 소화하는 능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굉장하고 실제로도 여러 스타일의 옷을 잘 소화해내는 패셔니스타로 알려져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톤온톤으로 자연스럽게 스타일링 하거나, 포멀한 코트에 후드티를 매치하는 등 색다른 데일리룩을 즐겨 입는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