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원래 다양한 헤어 컬러로 콘셉트를 표현하고는 한다. 금발과 핑크 헤어는 이제 ‘스테디’가 되었고, 최근 들어서는 푸른 빛깔의 머리가 유행이다. 그 외에 붉은 빛깔의 염색도 아이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헤어 컬러라고 할 수 있다. 한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이미지를 어필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붉은 계열의 헤어 컬러는 의외로 ‘톤그로’를 유발하기 쉬워, 아무나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룹 내에서 ‘미모’를 맡고 있는 멤버들이 주로 붉은 헤어 컬러를 선보이고는 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레드 헤어에 도전했던 아이돌 멤버들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걸스데이 유라

사진: 유라 인스타그램(@yura_936)

아름다운 이별 이후, 현재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걸그룹 걸스데이. 그중에서도 유라가 아이돌 활동 당시 붉은 계열의 헤어 컬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던 적이 있다. 때는 2015년 여름, 걸스데이가 ‘Ring My Bell’로 한창 더위 사냥에 나섰을 시점이었다. 여름을 맞이하여 긴 머리를 붉게 물들인 유라는 무대 위에서 화려함을 마음껏 뽐냈다. 무결점 피부를 지닌 유라이기에, 소화하기 어려운 붉은 머리도 찰떡처럼 어울렸다.

 

에프엑스 크리스탈

사진: 크리스탈 인스타그램(@vousmevoyez)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f(x)의 멤버 크리스탈. 그는 2009년도 데뷔 당시부터 그룹의 ‘비주얼’로 유명했다. 그 명성답게, 크리스탈 역시 붉은색 염색에 도전한 바 있다. 때는 지난 2013년, f(x)가 두 번째 정규앨범인 로 컴백했을 당시였다. 그전까지만 해도 머리 전체를 튀는 색깔로 염색했던 적이 없었던 크리스탈이기에 그의 도전은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다. 특히 ‘첫 사랑니’ 뮤직비디오에서 새빨간 헤어 컬러에 하늘색 컬러렌즈를 착용한 크리스탈의 비주얼은 그야말로 ‘탈인간계’였다고 할 만하다

 

엔시티 런쥔

사진: 엔시티 공식 vyrl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 DREAM의 멤버인 런쥔도 채도 높은 레드 헤어에 도전한 적이 있다. 지난 2017년 2월, NCT DREAM이 첫 번째 미니 앨범 로 컴백했을 때였다. 티저 사진에서 짧은 머리를 새빨갛게 물들인 채 등장한 런쥔을 본 팬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붉은 헤어 컬러가 10대 소년이었던 런쥔의 소년미를 보다 도드라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레드벨벳 조이

출처: THE SHOW 공식 트위터 계정 (@sbsmtvtheshow)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인 조이. 그는 지난 2017년 여름, 레드벨벳이 미니앨범 로 컴백했을 때에 붉은 헤어 컬러를 선보인 바 있다. 그룹의 이름부터 앨범명, 그리고 타이틀곡 제목까지 ‘빨간 맛’이었기에 조이의 레드 헤어는 필연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염색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허리까지 길게 내려오는 긴 머리를 타는 듯한 태양처럼 붉게 물들인 조이는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도 생기 넘쳐 보였다.  

 

방탄소년단 뷔

사진 : BTS 공식 트위터 계정(@BTS_twt)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뷔 역시 지난 2016년, ‘불타오르네’로 활동할 때에 일찌감치 붉은색의 헤어 컬러를 선보인 적이 있다. 제목과 같이 불꽃의 빛깔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뷔의 헤어스타일은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에 팬들은 뷔에게 ‘체리뷔’라는 귀여운 별명을 붙여 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3년 후인 2018년 연말, 뷔는 다시 한번 레드 헤어를 선보여 편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우주소녀 연정

사진: 연정 인스타그램(@uyj_s)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인 우주소녀의 메인보컬인 연정. 그도 지난 2019년 여름, 시즌송 ‘Boogie up’으로 활동하던 당시에 체리빛을 연상시키는 새빨간 헤어 컬러를 선보인 바 있다. 연정이 워낙 흰 피부의 소유자이기에 레드 컬러의 헤어스타일이 더욱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에 우주소녀의 팬들은 연정을 두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주인공인 ‘에리얼’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몬스타엑스 민혁

사진: 몬스타엑스 공식 트위터(@OfficialMonstaX)

우주소녀와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보이그룹 몬스타엑스의 민혁도 레드 헤어에 도전한 적이 있다. 때는 2017년도, 몬스타엑스가 첫 번째 정규앨범인 로 돌아왔을 당시였다. 당시 공개되었던 티저 속, 붉은빛으로 물들인 머리칼에 글리터를 끼얹은 민혁의 비주얼은 그야말로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고 할 만하다. 이에 ‘아름다워 민혁’을 ‘리즈 시절’로 꼽는 몬스타엑스의 팬들도 적지 않다. 

 

여자친구 유주

사진: 여자친구 공식 인스타그램(@gfriendofficial)

걸그룹 여자친구의 메인보컬인 유주도 여느 걸그룹들처럼 여름 컴백을 맞이하여 머리카락을 새빨갛게 물들인 적이 있다. 때는 지난 2018년, 여자친구가 미니앨범 로 컴백했을 당시였다. 타이틀곡인 ‘여름여름해’의 콘셉트에 맞추어 진짜로 ‘여름 해’와 같은 헤어 컬러를 선보였던 것이다. 데뷔 이래 항상 흑발을 고수해왔던 유주였기에 ‘신선하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 (여자)아이들 공식 인스타그램(@g_i_dle)

최근 한창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에도 붉은 헤어 컬러에 도전했던 멤버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멤버 수진이다. 평소 수진은 독특한 눈매와 붉고 도톰한 입술로 인해 ‘체리마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체리마루’ 수진이 머리카락까지 체리처럼 물들이고 나타나자, 팬들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여기저기에서 “수진이 완전 인간 체리다”라는 반응이 솟구쳐 나왔다. 그래서 수진의 붉은 헤어를 ‘최애’로 꼽는 팬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러블리즈 미주

사진: 러블리즈 공식 인스타그램(@official_lvlz8_)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미주도 레드 헤어를 선보인 바 있다. 작년 5월, 러블리즈가 여섯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인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로 활동했을 당시였다. 바로 전 앨범에서 흑발로 활동했던 미주였기에, 붉은 헤어 컬러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크고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미주에게 빨간 머리칼은 그야말로 ‘찰떡’처럼 잘 어울렸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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