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한창 트로트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는 지금의 시류를 보다 앞서 캐치한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댄스음악이 주를 이루는 K-POP에 트로트를 묘하게 접목시켜 큰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 오렌지캬라멜이다. 그중에서도 나나는 센터를 맡아 그룹의 독특한 색깔을 대변한 바 있다. 이처럼 대중들에게 걸그룹으로서 얼굴을 알렸지만, 사실 요즘 나나는 가수 활동 대신 배우로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럼 오늘은 걸그룹 티를 완전히 벗고 배우로서 변신에 성공한 나나, 아니 ‘임진아’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 나나 SNS

 

 

마법봉 들고 무대를 누비던 시절

사진 : 네이버 뮤직

나나는 지난 2009년 11월 27일, KBS2 <뮤직뱅크>에서 애프터스쿨의 싱글 2집 ‘너 때문에’ 무대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원년 멤버가 아닌 중간 투입된 멤버였던 셈이다. 레이나와 함께 합류한 나나는 데뷔 초반엔 다소 떨어지는 무대 소화력으로 그저 ‘비주얼 수혈용 멤버’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원년 멤버인 가희가 애프터스쿨에서 졸업한 이후 나나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래퍼 가희의 빈자리를 그가 훌륭하게 채워 주었던 것이다. 패션모델 출신답게 시원시원한 비주얼 역시 대중들에게 그를 각인하는 주요한 요인이 되었다. 특히, 나나의 팬이 찍은 공항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그의 인기는 더욱 상승했다. 나나는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해당 사진을 언급하면서 사진을 유포한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사진 : 네이버 뮤직

이후 나나가 본격적으로 팬덤을 형성하게 된 것은 앞서 언급한 애프터스쿨의 유닛 그룹인 ‘오렌지캬라멜’ 활동 덕분이었다. 레이나, 리지와 함께 2010년 ‘마법소녀’라는 곡을 선보인 그들은 섹시 콘셉트였던 애프터스쿨과는 판이하게 다른, 키치하면서도 코믹한 콘셉트로 팬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갔다. 오렌지캬라멜은 이후 4년간 활동하면서 첫 활동곡인 ‘마법소녀’부터 ‘아잉♡’, ‘립스틱’, ‘까탈레나’ 등과 같은 많은 히트곡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리지가 계약 만료로 애프터스쿨을 졸업하게 되면서, 오렌지캬라멜 역시 더 이상 만나볼 수 없게 되었다.

 

 

일진 논란 및 열애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한때 나나는 이른바 ‘일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의 범상치 않은 과거 사진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 떠돌면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졌던 것이다. 이에 지난 2013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엔 MC들로부터 “학창 시절 놀았냐?”라는 질문을 대놓고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를 부정하지 않는 나나의 태도가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 당시 나나는 “프리하게 학교에 다닌 편”이라며 “고등학교 때 놀았던 걸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성년자 때 술 담배 했던 게 자랑이냐”라며 비판을 쏟아냈지만, 해당 논란은 오히려 나나의 인지도 상승에 순영향을 미쳤다.

 

사진 : 홍종현 SNS

2015년도 초에는 모델 출신 연기자인 홍종현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두 사람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2014년 연말, 인천 월미도 인근의 놀이공원에서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겼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하지만 나나의 소속사와 홍종현 소속사 모두 “두 사람은 친한 오빠 동생 사이일 뿐”이라며 해당 열애설을 부인했다.

 

 

배우 ‘임진아’로 호평

사진 : tvN <굿 와이프>

그룹 활동과 예능 출연을 활발하게 병행하던 나나는 지난 2014년, 영화 <패션왕>을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그가 배우로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던 것은 연기 데뷔 2년 후인 tvN 드라마 <굿 와이프> 방영 당시였다. 해당 작품에서 나나는 로펌의 조사원인 ‘김단’ 역할을 맡았다. 비중이 크지 않은 역이었음에도 나나는 뛰어난 화면 장악력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고 <2016 Asia Artist Awards>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떠오르는 루키로 자리매김하였다.

 

사진 : 2019 KBS <연기대상>

지난해엔 OCN <킬잇>과 KBS 2TV <저스티스>까지, 무려 두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상파 첫 주연이었던 <저스티스>에서 그는 사명감 넘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 서연아 검사 역을 맡아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다수의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것에 비해, 나나는 오히려 ‘아이돌 나나보다 배우 임진아가 더 보기 편하다’라는 평을 들으면서 논란 없이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에 성공한 연예인이 되었다.

 

 

앞으로의 활동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나나는 현재 KBS 2TV에서 7월경 방영될 드라마 <출사표>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해당 작품에서도 그는 주인공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나나 SNS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나나. 걸그룹의 멤버로 시작하여 패션과 연기까지, 장르의 벽을 허물면서 종횡무진 활동해온 그가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해보는 바이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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