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고은아가 털털한 ‘방효진’으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친동생인 가수 미르와 함께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운영하면서 방송에서 보여줬던 섹시하고 화려한 배우의 모습이 아닌 원래의 털털한 성격 그대로를 드러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여태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 표출로 사랑받고 있는 고은아에 대해 알아봤다.

 

 

시골에 있기 아까운 인물이라는

생각 들어 무작정 상경

사진: 영화 <선데이 서울>

1988년생으로 올해 33세인 고은아의 본명은 방효진이다. 전라남도 장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한 방송에서 “살을 빼고 몸과 얼굴을 보니 시골에 있기 아까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어 서울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무작정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사진: KBS <황금사과>, 영화 <선데이 서울>

상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습생이 되었고, 이후 3~4개월 만에 데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CF로 데뷔한 이후 당시 17세의 나이로 KBS <여름, 이별 이야기>에 출연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사진: 영화 <비스티걸스>, <10억>

이후 SBS 유명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갔고, MBC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서 주연을 맡으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밖에도 KBS드라마 <황금사과>, 영화 <썬데이 서울>,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10억>, <비스티걸스>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색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친동생과 뽀뽀한 방송 논란

사진: Mnet <스캔들>

한편 고은아는 2010년 Mnet <스캔들>에 출연했다. <스캔들>은 일반인과 연예인의 러브스토리를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그도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일반인 남성과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 방송에서 고은아의 남동생 미르가 출연했는데, 이때 고은아가 미르에게 뽀뽀하는 장면이 자극적으로 편집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 논란은 꼬리표처럼 10년 동안 두 사람을 따라다니며 괴롭혔다.

 

사진: Youtube <방가네>

이에 지난 2019년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현 방가네)>에서 고은아와 미르가 함께 나와 ‘남매간의 뽀뽀’ 해프닝에 대해 해명했다. 미르는 신인, 고은아는 20대 초반에 예능 경험이 별로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리얼리티 예능은 거의 안 해보기도 했고 잘 보이고 싶어서 작가들의 요구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라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실수였고, 잘못했다는 걸 인지하지만 오해를 풀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튜브 통해 털털한 본모습 선보이자…

사진: Youtube <방가네>

한때 활발히 활동했던 고은아는 최근 몇 년 동안 방송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고은아는 드라마와 영화가 아닌 유튜브 방송이었다. 현재 그는 미르와 함께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운영하고 있다. 화려한 배우 ‘고은아’가 아닌 털털한 동네 언니이자 누나 ‘방효진’으로 등장하면서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고은아 인스타그램

처음에는 미르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운영했는데 고은아를 포함한 삼 남매의 일상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는 대부분 삼 남매의 일상을 다룬 콘텐츠들이 게재되고 있다. 고은아의 친언니 방효선 씨도 동생들과 함께 유튜브를 하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호탕한 성격과 개그감으로 동생들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Youtube <방가네>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고은아의 모습을 본 대중들은 환호했다. 미르와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이면서 가식이라곤 전혀 없는 털털함이 오히려 반전 매력으로 다가온 듯하다. ‘방가네’는 현재 64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로 얻은 인기, 지상파 예능 출연까지

사진: 고은아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재발견한 반전 매력으로 MBC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고은아는 <라디오스타>에서 “본 모습을 숨기려다 보니 많이 힘들어서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고백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공식 행사도 불가피하게 불참했다”며 “너무 떨어서 구두가 벗겨질까 봐 영화제에서는 롱드레스만 입었는데 다리에 테이핑을 할 정도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출연한 고은아는 유튜브에서 보여줬던 일상을 고스란히 공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 오디션에서 잠깐 하품했다는 이유로 관계자에게 재떨이로 맞아 머리에 피가 났었다. 혼자 지혈하며 고향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지금까지도 머리에 상처가 있다”고 털어놔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원래 언니가 연예인 지망생이었는데, 언니가 아닌 내가 겪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해 깊은 우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 출연 이후 광고 촬영까지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털털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글 : 이윤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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