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식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예비후보. 양근혁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신성식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순천갑)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한없는 가벼움에 검사동기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15일 자신의 SNS에 게시한 글에 “아무리 전쟁일지라도 상대에 대한 예의가 있을 법. 제1야당 대표에 대한 비아냥에 참을 수 없어 한마디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한 위원장에게 묻겠다”며 “국민 세금인 특수활동비를 자신들의 쌈짓돈처럼 흥청망청 쓰고 용돈처럼 나눠 쓴 사람이 세금도둑 아니겠느냐. 수십, 수백억 규모의 특활비를 도대체 어디에 쓴 것이냐고 먼저 좀 물어봐야겠다”고 했다.

신 후보는 “저도 객관식이다”라며 7개의 선택지를 한 위원장에게 제시했다. 이는 앞서 한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언급하며 객관식 문제를 출제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신 후보는 “1번 나는 특활비로 안 먹고 안 썼다, 2번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성남의 한우집에 나도 간 적이 있다, 3번 다만 한우는 먹지 않았다, 4번 대통령실에서 불러서 부산 횟집은 갔지만 회는 먹지 않았다, 5번 스타벅스 커피와 던킨도넛츠는 항상 사비로 사먹는다, 6번 특활비 영수증 보존 연한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줄 알고 증빙자료를 폐기해 왔다, 7번 검찰의 업무추진비 영수증은 특별히 휘발성이 강한 것을 몰랐다”며 한 위원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제가 계속 질문을 하고 있는데 답이 없으니까 또 물어보겠다. 이번에는 객관식으로 물어보겠다”며 4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1번 (법인카드로) 안 먹었다. 사실 과일 안 좋아한다, 2번 내가 과일 먹고 일제 샴푸 쓰고 제사상 대신 차리게 한 거 맞는데 다 이러고 살지 않나, 3번 사실 과일 다 정진상, 김용이 먹은 거다, 4번 내가 먹긴 했지만 내 돈으로 산 줄 알았다”고 했다.

신 후보는 한 위원장에게 “말로 흥한자는 말로 망한다고 했다”라며 “여당 대표로서 합당한 언사와 비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성식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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