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체조계를 뒤흔든 주치의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과 큰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 이 사건은 국가대표팀 전 주치의 래리 나사르가 수백 명의 운동선수를 성적으로 학대한 것을 중심으로 한 FBI의 조사로 인해 드러났다.

미 법무부는 나사르의 피해자들이 제기한 139건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총 1억 3천 87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나사르 사건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생존자들의 치유를 지원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시몬 바일스와 맥카일라 마로니와 같은 유명 운동선수들도 피해자 중 일부이며, FBI가 나사르의 범죄를 알고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마로니는 2015년 FBI에 증언을 제공했으나, 나사르가 기소될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미국체조협회와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대한 대규모 소송으로 이어졌으며, 두 기관은 나사르의 범죄에 대한 방치 책임을 인정하고 이미 수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했다. 나사르 관련 소송의 전체 합의금은 이제 1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미국 체조계 내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비극을 입증한다.

나사르는 현재 연방 범죄와 미시간주법 위반으로 각각 60년형과 최대 17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 사건은 스포츠 업계 내 심각한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내며 체계적인 대응과 예방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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