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관적’으로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3포인트 내린 98.4로 집계됐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98.4로 나타나 올해 처음으로 기준값을 하회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지난달 보합세에서 하락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한 뒤 12월 반등해 올해 2월까지 상승세를 탔다. 3월에는 4개월 만에 하락했다.

2024년 들어 처음으로 기준값 100을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기에 대한 생각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 값 100을 넘으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환율과 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되면서 소비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향후경기전망지수(79)와 생활형편전망지수(92), 가계수입전망지수(97)는 4월보다 각각 2포인트씩 낮아졌다.

현재생활형편지수(88)와 현재경기판단지수(67), 소비지출전망지수(109)는 1포인트씩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01)는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하다 2023년 10월 하락세로 돌아서 1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2월 보합세를 보인 뒤 3월부터 2개월 동안 상승세로 나타났다.

금리수준전망지수(104)는 4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보다 0.1%포인트 오른 3.2%로 나타났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3년 12월부터 이어진 하락세에서 2024년 3월 반등한 뒤 4월에 하락 전환했다 1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비자가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전월과 같은 3.8%로 나타났다. 2024년 1월부터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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