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소개되는 내용은 이중섭 미술관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내용이긴 하지만 이중섭 미술관 내부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관심을 갖는 분들을 위해 이중섭 미술관 작품 전시 내용이 아닌 일반 정보를 소개하려고 하니 이를 참고하여 전시 관람을 하시면 되리라 생각한다.

이중섭거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29 이중섭생가

이중섭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하얀색 컨테이너 벽에 그려진 이중섭의 드로잉 작품이 이곳을 이중섭 미술관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중섭 미술관은 1층 상설전시실과 기념품판매코너, 2층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안내

관람시간 : 09: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관람료 : 성인 1인 기준 1,500원

문의처 : 064-760-3567

현재 이중섭 특별전 1부 ‘들소처럼’ 전시가 2023년 8월 27일까지 진행 중에 있다.

제주 거주 작가 초대전으로 이옥문, 현민자의 ‘두 시선’ 전시가 7월 2일까지 이중섭 미술관 2층에서 진행 중에 있다.

이중섭 미술관에 세워진 조각상은 이중섭이 총 300여 점의 작품 활동을 하던 중 가장 많이 등장시켰던 소재는 ‘소’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이중섭 작가 최고의 작품 역시 1954년 무렵 그려진 ‘흰 소’일 것이다.

바로 그러한 소를 형상화한 조각상이 미술관 앞에 서 있다.

미술관과 미술관 부지 자체는 그리 넓지 않은 그저 소박한 느낌의 미술관이며 주변으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파고라 와 의자 그리고 소 형상의 조각품이 전부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길이 참 예쁘고 걸을만하다.

이중섭 미술관과 이어지는 이곳은 작가의 산책길로 이곳 이중섭 거리의 이중섭 미술관, 문화예술시장, 칠십리 공원, 칠십리 음식특화거리, 정방폭포, 소암 기념관, 이중섭 거주지를 지나 다시 이중섭 미술관으로 돌아오는 길.

제주 이중섭 거리를 대표하는 것이 무엇인가 물을 때 누구나 이중섭 미술관을 말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미술관 아래쪽에 가꿔진 이 공원과 작가의 길을 손꼽고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중섭 미술관은 부지를 선정하고 건물을 올리는 것으로 기본적인 것이 다 끝나겠지만 제주 이중섭 거리를 구성하는 것 자체에서부터 부지 수용이나 부지 이용에 관한 건, 어떤 스토리를 담고 어떤 내용을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트레일에 관한한 더 어렵다고 본다.

말이 좋아 작가의 산책길이지.

이 구성을 하는 것이 과연 쉬울까?

아무도 살지 않은 산에 길을 내는 것이라면 땅 파고 위험하지 않도록 마련하면 되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심지에서 길을 만든다는 건 항상 마찰의 소지를 품에 안고 불바다를 건너는 것처럼 불안하다.

그러나 이렇게 멋진 공원과 길을 만들어냈다는 것만으로도 손뼉을 치고 싶을 정도의 쾌거라 하겠다.

이렇게 이루어놓기 위해서는 주도하는 관과 더불어 시민들의 의지와 도움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돌담 안으로 보이는 이중섭 상.

이중섭 화가가 마른 체형이란 건 익히 알고 있지만,

동상에서는 더 마른 듯 보인다.

숲 너머로 보이는 주차장은 이중섭 미술관 창작 스튜디오 뒤편이며 태평로와 연결된 주차장이 이중섭 미술관 주차장이므로 이중섭 미술관 또는 이중섭 거리를 걸어보고자 하는 분은 이곳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제주가 따뜻해 수림이 잘 자란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 굵기의 나무가 존재하려면 이미 오래전에 나무가 자라고 있었어야만 가능할 거라 생각된다. 이전에 이곳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토지를 수용하는 과정도 서울 도심이나 기타 도심지를 생각할 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이곳 제주 서귀포 제주 이중섭 거리는 마찰 없이 잘 처리되었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밭으로 사용되던 곳이 아니었을까 짐작만 해본다.

예쁜 길이다.

개인적으로 제주 이중섭 거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

길지 않지만 예쁘기만 하다.

이 길들은 제주 이중섭 거리의 나름 번화가로 연결되며 이중섭 미술관으로도 연결된다.

다만, 미로처럼 복잡하기 때문에 초 단위로 움직이는 분이라면 피해 가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도착한 이곳은 이중섭 거주지.

이곳에서 이중섭 가족은 1.4평의 작은방에서 살았다고 한다.

약 1년여를 살다가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후 여러 도시를 다니며 작품 활동에 몰두하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술로 달랬다고 한다. 결국, 술 + 작품 활동의 어려운 삶을 이어가던 1956년 9월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사망했다.

이중섭 거주지를 벗어나 제주 이중섭 거리의 나름 번화가로 나왔다.

주변으로는 카페, 식당, 선물샵 등의 상점이 있고 그 뒤로는 제주에서 꽤 높은 건물과 아파트 등이 보인다.

관광지로 잘 알려진 곳을 뱅글뱅글 돌기보다는 명성에 비해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느긋하게 돌아다닐 때면 마치 내가 현지인이 된 것처럼 알 수 없는 설렘이 일어난다.

제주 이중섭거리 이중섭미술관의 이중섭 거주지 영상 1분 5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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