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장서희가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 등 출연작의 짤 생성 현상에 만족감을 표했다.

드라마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 등을 통해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 바 있는 원조 한류스타 장서희가 영화 ‘독친’으로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장서희는 앞으로 영화 작업도 많이 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독친’은 독이 되는 줄도 모르고 지독한 사랑을 주는 엄마 ‘혜영’이 딸 ‘유리’의 죽음을 추적하며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 장서희는 신인 감독과의 작업이 신선했다고 돌아봤다.

“김수인 감독님이 각본까지 쓰셨는데 재밌게 읽었다. 한 번에 후루룩 빨리 읽어서 내용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다음에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이야기가 잘 통했다. 대부분 연배 있는 감독님들과 일을 하다가 젊은 감독님과 일을 하게 되니 나름 매력도 있고 재밌었다.”

이어 “처음에 어려워하다가 대화가 무르익어가면서 친해지니깐 평상시 하는 은어가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귀여웠다”며 “후배들이 처음인걸 떠나서 자기자신에 대해 주눅들지 않고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독친’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것은 물론, 일본의 제28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바르셀로나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영화를 찍어보기는 했지만, 해외 영화제 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영화를 들고 해외에 나가는 거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 (강)안나와 굉장히 신나서 갔다. 일본에서 반응이 너무 좋았다.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내용도 공감이 간다며 주요 매체에서는 다 와서 취재해갔다.”

무엇보다 장서희는 아시아권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 등을 발판으로 중국 드라마 ‘경자풍운’, ‘서울 임사부’, ‘수당 영웅’ 등에서 활약하며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이 그때보다 훨씬 더 높아진 상황이다.

“나 역시 중국 활동할 때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했다. 우리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주시는 거니 신기했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서 중국에 진출해 중국 드라마도 찍게 된 케이스다. 내가 무명생활이 길었다 보니깐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 중국 활동할 때도 되게 재밌게 했던 것 같다. 너무 훌륭한 것 같다. 요즘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친구들 보면 너무 자랑스럽고, 좋은 현상 아닐까 싶다.”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이 워낙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여전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명장면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장서희도 봤다면서 앞으로도 더 해달라고 요청하더니 이제는 영화도 병행하면서 연기활동을 하고 싶은 욕심을 내비쳤다.

“너무 재밌고, 좋다. 감사하다. 더 해달라. 재밌다. 드라마쪽이 잘되면 드라마쪽만 들어오다 보니깐 하던 걸 계속 하게 된 것 같다. 이제는 영화도 많이 해보고 싶다. 병행하면서 하려고 한다. 배우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있어야 하니깐 얼마나 소중한 건가 싶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도 촬영할 때 제일 즐거운 것 같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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