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울트라 ‘1100도’ 용광로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 [ 영상 ]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의 티타늄 프레임 내구성이 높은 온도의 용광로 실험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IT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씽’은 갤럭시 S24 울트라를 약 1100℃의 용광로에 집어넣는 실험을 시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판 등은 모두 녹아 없어졌지만, 티타늄 프레임만은 끝까지 유지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 실험 영상은 조회 수 2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갤럭시 S24 울트라의 뛰어난 내구성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와 함께 최초로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 충격에 강하고 가벼운 무게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는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 15 시리즈에 처음으로 도입한 소재와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내부에 6061 알루미늄, 프레임 외부에는 2등급 티타늄을 사용했으며, 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5등급 티타늄이 사용되었다. 티타늄의 등급은 불순물 함량에 따라 구분되며, 순수 티타늄은 1~4등급, 티타늄 합금은 5등급부터 시작된다. 갤럭시 S24 울트라에 사용된 2등급 티타늄은 연성이 뛰어나고 부식에 강한 특징을 지니며,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적용된 5등급 티타늄은 강도가 더욱 단단하다고 알려져 있다.

제리릭에브리씽은 실험을 통해 갤럭시 S24 울트라와 아이폰 15 프로 맥스가 거의 동등한 양의 티타늄을 사용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티타늄 원자재 가격은 아이폰이 갤럭시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산되어, 순수 티타늄과 티타늄 합금의 가격 차이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내구성 실험은 티타늄 프레임이 스마트폰의 내구성과 경량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며, 향후 스마트폰 제조에서의 소재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