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산업은행 본점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10일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은 표팔이 산업은행 이전을 철회하고 제대로 된 균형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산업은행 노조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산업은행 본점 이전을 철회하고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산은 노조가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이전반대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김 위원장은 9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맞춤형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번 성명을 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기대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산업은행 이전은 대통령 스스로도 인정한 효과는 작고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큰 비효율적 정책이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윤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지역별, 산업별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처럼 산업은행 노조도 지역 맞춤형 국가발전 정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왔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서울은 ‘금융’, 부산은 ‘해양’항만’이 될 수 있다”며 “산업은행은 이미 부산에 해양산업금융본부를 두고 부산의 해양’항만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효성 없는 산업은행 이전 대신 정말로 부산을 발전시키고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일방통행을 계속 한다면 국가균형발전도, 지역경제도, 민심도 모두 떠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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