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대만 인기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너의 시간 속으로’가 공개되었다. 원작의 감동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빠른 리메이크 결정이 과연 득일지 독일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8일, ‘너의 시간 속으로’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작품은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2020년 종영한 대만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했다.

‘상견니’는 대만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한국, 홍콩,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방영되며 그야말로 ‘상견니 열풍’을 이끌어냈다. 드라마 속 삽입된 노래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상견니’의 남자 주인공인 허광한은 지난 1월 내한해 한국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허광한과 여자 주인공 가가연은 리메이크작인 ‘너의 시간 속으로’가 공개되자 SNS에 해당 포스터를 게재,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렇게 모두의 기대 속 ‘너의 시간 속으로’가 베일을 벗었다. 작품이 공개된 후 주연 전여빈, 안효섭, 강훈의 케미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견니’와는 사뭇 다른 인물들의 모습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상견니’가 종영한 지 겨우 3년이 된 시점에 내려진 빠른 리메이크 결정은 원작 팬들을 만족시키기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너의 시간 속으로’는 원작과의 싱크로율, 전개 방식 등의 측면에서 아쉬움을 낳았다.

앞서 ‘종이의 집’ 역시 리메이크되어 화두에 오른 바 있다. 2022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종이의 집’은 2017년 첫 공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스페인 원작을 토대로 한국식에 맞게 각색했다.

‘종이의 집’ 리메이크 사실이 알려진 후, 원작의 인기가 강렬했던 만큼 기대와 우려의 반응이 동시에 쏟아졌다. ‘종이의 집’은 공개 후 “호불호가 심하다”, “한국 현지화에 실패했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얻으며 흥행을 이끌지 못했다.

이처럼 원작의 감동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공개되는 리메이크작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향후 공개될 리메이크작들이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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