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준기가 결국 운명을 받아들였다.

지난 23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 (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광식) 5, 6회에서는 이나이신기와 아라문 해슬라가 동시에 되기로 결심한 은섬(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탄야(신세경 분)는 아라문이 산 채로 관에 갇혀 죽어가며 새긴 ‘느티나무가 갈라져 나의 칼이 나타날 때 아라문이 사명을 알리라’라는 유언을 발견했다. 은섬이 “세상 누구나 아라문이 될 수 있대도 결코 될 수 없는 게 나야. 이나이신기, 아라문의 유일한 적”이라며 사명을 거부하자 탄야는 “네가 이 전쟁에서 이긴다고 해도 아스달 사람들이 이나이신기를 따를까? 그럼 너도 타곤과 다름없이 피의 통치를 하게 돼. 이나이신기이자 아라문인 존재가 해결할 수 있어. 네가 아라문 해슬라가 되는 거야. 그게 이 땅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야”라는 해답을 내놓았다. 그러나 은섬은 “자그마치 200년동안 아라문의 적이었던 이나이신기가 어떻게 아라문 해슬라가 될 수 있을까?”라며 계속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스달을 떠나던 은섬이 “다시 돌아올 겁니다. 이나이신기로서, 수많은 아고 전사들과 함께”라고 도발하자 열손(정석용 분)은 자신이 만든 철검을 건네며 “아스달은 철검으로 수천수만이 무장하게 될 거다. 너희들은 결코 이길 수 없어”라고 경고했다.

좌절한 은섬 앞에 양차(기도훈 분)가 나타났다. 그는 “넌 탄야 니르하를 너무 위험하게 한다. 여기서 죽어라 이나이신기”라며 칼을 들고 달려들었고, 은섬 역시 철검을 들고 맞섰다. 이들의 싸움 중 느티나무에 내리친 번개가 은섬의 칼와 몸을 관통하며 낙뢰흔을 남겼다. 이후 벼랑 밑으로 추락하던 은섬은 괴력을 발휘해 절벽을 타고 올라왔다.

절벽 아래로 떨어질 뻔한 양차를 구한 은섬은 아라문 해슬라의 유언을 읊은 후 “이제부터 이게 아라문의 칼이야. 대제관께 가서 전해, 나 와한의 은섬이 이나이신기이자 아라문 해슬라가 되겠다고”라며 느티나무가 갈라진 틈으로 칼을 내리꽂았다. 은섬의 말을 전해 들은 탄야는 ‘아라문의 칼’을 옮기고, 사람들이 은섬을 아라문 해슬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파하며 ‘은섬아, 나 시작했어. 반드시 승리하길. 이나이신기 은섬, 아라문 해슬라시여’라고 바랐다.

타곤(장동건 분)은 탄야에게 “칼이 드러났는데 내가 사명을 모른다면 난 아라문이 아닌지요?”라고 물으며 “칼, 방울, 거울이 우리의 세상을 끝낸다. 타곤은 죽을 것이다”라는 아사사칸의 예언을 떠올렸다. 그는 “농담입니다. 저 칼을 보니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사명이 보입니다. 아사신의 별방울은 잘 갖고 계신지요?”라며 ‘칼, 방울, 거울’을 에둘러 언급했고 탄야는 이에 위협을 느꼈다.

궁으로 돌아간 타곤은 곧바로 “‘노래하는 늑대의 해’에 태어난 모든 사내를 잡아들여라. 저항하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단하라”라는 명령을 내렸다. ‘노래하는 늑대의 해’ 은섬, 탄야, 사야가 태어난 연도. 타곤이 아사사칸의 예언을 들었다는 걸 안 태알하는 타곤을 찾아갔지만 그는 “난 너에게도 예언에게도 당하지 않아”라며 적대심을 보였다.

한편 ‘아라문의 검’은 23일 5,6회가 연속 방영되어 24일은 재방송으로 대체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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