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조아람이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한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4’에서는 조아람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2015년 17살 조아람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조아람은 바쁜 엄마 대신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으로 외로움을 달랬다. 조아람이 남사친과 만나는 모습에 서장훈은 “위장 남사친이다.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가 틈만 생기면 비집고 들어가려고. 왜냐 진짜 남사친은 오란다고 아무때나 오지 않는다”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서장훈의 예상대로 조아람이 남자친구와 헤어지자 남사친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연인이 된 두 사람에 박미선은 “저게 말로만 듣던 친구에서 애인이 되는?”라고 말했다.

고3이 된 조아람이 철저한 피임에도 하게된 임신에 좌절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철없는 모습으로 아이를 키우자고 말했다. 이후 바로 엄마에게 임신 소식을 알린 조아람에 엄마는 “일단 병원에 가서 확인하고 그리고 수술 예약하고. 엄마가 너 일찍 낳은 거 알지? 그때 엄마 스물 한살이었다. 얼마나 어린 나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꿈꾸는 거 다 이룰 수 있는 나이였다. 엄마 봐 이혼하고 어떻게 지냈는지 네가 옆에서 다 봤잖아. 우리 딸 지금 열일곱이야. 꿈 다 이루고 더 좋은 사람한테 갈 수 있어”라며 설득했다.

결국 엄마에게 아이를 낳는 것을 허락받은 조아람에 김새롬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이 말을 자식들이 알면 안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아이를 낳고 표정부터 변한 아이 아빠에 MC들이 불행을 예상했다. 그리고 박미선은 “사랑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는 말이 어쩜 그렇게 현실적인 말일까”라고 말했다.

25살이 된 조아람이 스튜디오에 찾아왔다. 조아람은 “좋게 협의 이혼으로 마무리 되었다. 대화 방식이 너무 달라서 그랬던 거 같다. 저는 그때그때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편인데 아이 아빠는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조아람은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주변에서는 저를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 같다”라며 ‘고딩엄빠’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조아람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가 제일 바쁜 시간이라 가야한다. 이혼 후에 돈에 대한 강박이 생겨서 너무 힘들다. 나 벌어야 하는데 그래야 사는데. 멋있는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많이 부족하구나 하고 느꼈다”라며 늦은 밤 외출하는 모습으로 걱정을 샀다. 그리고 박미선은 “멋있는 엄마는 뭘까? 나도 엄마지만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조아람은 “이 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제 아들 김은찬 입니다. 은찬이는 딱 봤을 때 지금 한국에서 핫한 축구선수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라며 아들을 손흥민, 이강인 선수를 닮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등장해 익숙하게 TV를 시청하는 여자아이에 MC들이 당황했다. 조아람은 “이 아이는 올해 5살이 된 저희 집 막내딸 김은하입니다. 은하는 제 어릴 때를 보는 거 같다. 은찬이랑 은하는 저한테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보물이다”라고 둘째를 소개했다.

서장훈은 “이혼을 바로 한 게 아니고 둘때도 낳고 이혼을 한 거죠?”라고 물었고, 조아람은 “둘째가 은찬이 낳고 100일 뒤에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조아람이 살이 쪘다며 자신의 몸무게를 확인하고 충격받았다. 조아람은 “완전 충격 먹었다. 저는 평소에 꾸준히 51~52kg 유지하던 몸인데 이렇게 된 걸 보고 너무 짜증났다 기분이”라며 운동을 시작했다. 유연한 조아람에 MC들이 깜짝 놀랐다. 조아람은 “4년 전부터 매일 스트레칭은 하는 편이고 그날그날 나오는 몸무게에 따라서 강도는 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조아람이 폴댄스 강사임을 밝혔다. 김새롬은 “이러려면 몸매 관리가 필수이긴 하겠다”라고 이해했고, 조아람은 “저는 3년 차 폴댄스 강사입니다”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폴댄스 학원을 쉬는 동안 요거트 가게를 차렸다는 조아람은 매출에 강박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아람의 엄마가 집에 찾아왔다. 조아람은 “솔직히 말하면 엄마랑 함께한 기억은 없어요. 하나도”라고 말했고, 김새롬은 “은찬이 은하도 같은 걸 느끼고 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조아람은 “나는 엄마가 되기 전에는 엄마가 너무 많이 필요했어. 근데 엄마가 되고 나니까 엄마를 이해하게 됐어. 현실이 그래. 일을 안 하면 애를 키울 수 없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한테 쏟는 시간이 줄어들고”라고 속마음을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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