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안정환이 아내 이혜원의 신혼 시절 요리 실력을 저격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넘은 패밀리’)에서는 미국, 헝가리, 독일 등 선 넘은 패밀리들을 만났다.

12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영국인 피터가 “아버지가 영국분, 어머니가 한국분이시다. 저희 아버지가 결혼은 꼭 한국 여자랑 하라고 하셨다. 정말 남편한테 잘 해준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안정환은 “한국 여자가 다 그런 건 아니다. 영국 여자보다 센 한국 여자도 많다”고 말했다. 이내 그는 이혜원 눈치를 보며 “당신 말하는 거 아니다”라고 변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미국 국제 가족이 등장했다. 로만-안윤경 부부는 14년 차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부킹 클럽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로만은 한국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18년 동안 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안윤경은 민화를 그리며 한국 문화를 외국에 알리고 있었다.

미국 보스턴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은 한국의 대치동과 비슷한 곳이라고 소개하자 송진우는 “대치동이라 하면 제가 28년 동안 살았던 곳이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반응이 미지근하자 송진우는 “제가 학원비로만 1억을 넘게 썼다”며 억울해 해 웃음을 안겼다.

로만과 윤경은 아이 둘을 데리고 세계 최고 공과대학 MIT 투어에 나섰다. 설립자 동상의 코를 만지면 MIT에 합격한다는 미신이 있어 아이들은 동상 코를 만졌다. 안정환은 “우리도 다음에 저기 가서 코 만지자”며 MIT 합격 욕심을 냈다.

다음은 한국-독일 커플 수호와 카리나였다. 튀빙겐 대학교는 9대 대통령 쾰러, 철학자 헤겔을 배출해 냈고, 노벨상 수상자 11명을 배출했다.

두 사람은 기숙사에서 동거하고 있었다. 이에 안정환은 “학생이고 기숙사인데 동거를 한다고?”라며 놀랐다. 이어 그는 “부모님 동의 얻어야 되는 거지?”라며 놀란 마음을 드러냈다. 부모님 동의도 필요없이 동거가 가능하다는 말에 안정환은 충격 받은 표정으로 “리원이도 신청한 거 아니지?”라고 이혜원한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절대 안 된다”며 딸 리원이의 동거를 반대했다. 이에 영국인 피터가 “그래도 성인이니까 상관없지 않냐”고 반대 의견을 내자 안정환은 “문화 차이니까 뭐 그럴 수 있겠지만 나는 K아빠다. 안 된다”며 단호하게 답했다.

카리나는 축구선수 김민재를 만나기 위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첫 경기 추첨 티켓 예약을 했고 예약에 성공했다. 어려운 티켓팅 과정에 안정환은 이혜원에게 “당신은 정말 편하게 본 거다. 다 공짜로 본 거다”라며 은근하게 생색을 냈다. 이혜원이 “아깝냐”고 묻자 안정환은 “아니다. 고맙다”며 갑자기 감사 인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카리나에게 안정환 선수를 아냐고 묻자 카리나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이혜원은 “마음에 안 드네”라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재 선수의 이적 후 첫 공식 경기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뮌헨에 도착한 두 사람은 김민재가 뒤늦게 출전한 경기를 응원했다. 카리나는 태극기에 김민재 사인을 받기 위해 대기했다. 아쉽게도 선수들과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카리나는 속상해했다.

다음으로 헝가리에 살고 있는 패밀리를 만났다. 지난주 솥뚜껑 삼겹살을 선보였던 헝가리 김성일 가족을 다시 만났다. 김성일은 이날 방문할 손님을 위해 닭볶음탕을 만들었다. 손님은 김성일의 제자이자 유튜브 애청자, 초등학교 교사 에바였다. 에바는 평소 한식에 관심이 많아 김성일에게 요리를 배운다고 밝혔다. 레시피를 적으며 요리를 배우는 에바 모습에 안정환은 “신혼 시절에 아내 음식이 맛 없어도 사랑의 맛으로 먹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에바는 “대장금이라는 드라마를 처음 보게 되면서 한식에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김성일은 “대장금이 첫 방송에 시청률 30%가 넘게 나오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 당시 헝가리 인구 반이 봤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 당시 ‘대장금’ 드라마의 인기를 언급했다. 에바는 배우 김남길의 팬임을 고백하며 수줍어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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