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이유미가 환장의 한국 적응기를 시작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 제작 바른손씨앤씨·스토리피닉스·SLL) 2회에서는 강남순(이유미 분)의 치열한 ‘한국에서 살아남기’가 그려졌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움직이는 황금주(김정은 분), ‘빌런’ 류시오(변우석 분)의 본격 등판은 앞으로 펼쳐질 맞대결에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강남순과 강봉고(이승준 분)가 마주하는 엔딩 역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단 2회 만에 전국 6.1% 수도권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강남순은 경찰 강희식(옹성우 분)과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강희식과 동료들은 강남순이 탄 비행기 어딘가에 숨어있을 마약을 찾기 위해 사람들의 짐을 수색했다. 말(馬) ‘빠빠’의 갈기와 복사뼈, 그리고 묵직한 황금 요술봉을 가지고 있는 강남순은 당연히 강희식의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요술봉은 강남순에게 엄마를 찾을 유일한 단서였지만, 강희식에는 그저 조사 대상인 수상한 물건이었다. 강남순은 “이건 안돼. 이게 있어야 우리 엄마 찾는다구”라며 요술봉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버텼고, 그 말에서 진심을 읽은 강희식은 “나 경찰이야. 당신 엄마 내가 찾아줄게”라며 약속했다. 이에 결국 강남순을 그를 믿고 요술봉을 내어주었다.

예상치 못한 난관은 또 있었다. 강남순이 숙소 사기를 당한 것. 눈 깜빡할 새에 휴대폰이며 돈까지 모두 빼앗기고 거리로 나앉게 된 강남순. 하지만 좌절할 강남순이 아니었다. 한강 공원으로 향한 강남순은 폐현수막을 이용해 게르를 뚝딱 만들어 냈다. 이어 그는 씩씩하게 경찰서까지 찾아가 사기꾼을 신고했고, 경찰 ‘간이식(?)’의 소재까지 확인했다. 다시 돌아온 게르에는 뜻밖에도 노숙자 지현수(주우재 분)와 노선생(경리 분)이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강남순은 결국 두 사람을 위해 새로운 게르를 하나 더 만들었고, 이들은 각각 ‘아라베스크크라운열나이럭셔리파크맨션’과 ‘메트로트럼프스퀘어촐라이조타타워’라고 이름 붙인 게르에 사는, 사이 좋은 이웃(?)이 됐다.

위기는 끝이 없었다. 게르를 철거하라는 항의가 빗발쳤고,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서로 끌려가게 된 것. 점차 꼬여만 가는 상황에 강남순은 “난 그냥 엄마를 찾으러 온 것뿐인데.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라며 저도 모르게 눈물을 떨궜다. 그 순간 경찰 강희식이 그의 앞에 구원자처럼 나타났다. 강남순은 강희식의 다정한 안부 인사에 안도했고, 그 덕분에 요술봉을 지킬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강희식의 호의는 계속됐다. 그는 엄마도 찾아주고, 사기꾼도 잡아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도둑맞은 여권을 재발급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강남순은 여권 사진을 찍기 위해 그가 준 ‘봉 포토갤러리’의 할인 쿠폰을 들고 그곳으로 향했다. 놀랍게도 사진관의 주인은 바로 오래전 몽골에서 헤어졌던 아버지 강봉고였다. 강남순을 본 순간, 저도 모르게 끌림을 느끼는 아버지 강봉고의 모습은 운명적인 상봉의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세상을 어지럽히는 마약의 실체도 드러났다. 현존하는 그 어떤 것보다도 강력하고, 극소량만으로도 사람을 죽이며, 검출조차 어렵다는 신종 합성 마약의 힘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했다. 그리고 이 마약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악인의 정체는 바로 류시오(변우석 분)이었다. 과연 마약을 통해 그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힘쎈여자 강남순’ 2회 방송 캡처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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