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유승호가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유승호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를 통해 그동안 대중이 갖고 있던 이미지를 깨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혔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유승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은 바람을 표했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다. 유승호 하면 선하고 정직한 이미지 먼저 떠오른다는 걸 유승호 스스로도 알기에 ‘거래’ 제안이 처음 들어왔을 때 깜짝 놀랐다.

“감독님께서 먼저 이런 작품을 제안주셔서 놀랐다. 그동안 선하고 정직한,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도 스스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항상 새로운 거 도전하고 싶고, 스릴러, 범죄 장르에 흥미도 있었지만 이미지를 변화시켜서 연기하는게 쉽지 않은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나한테 선뜻 손을 내밀어주셔서 빠른 시간에 내가 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린게 기억난다.”

앞서 연출을 맡은 이정곤 감독은 ‘거래’ 제작발표회에서 유승호의 짧은 까까머리를 자신의 작품에서 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승호는 자신도 머리를 더 짧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나 역시 머리를 더 짧게 하고 싶다고 했었다. 감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비춰지는 두 범인의 모습이 흥미로웠으면 했다. ‘준성'(유승호), ‘재호'(김동휘)가 납치범이기는 하지만, 둘이 가만히 앉아있을 때는 허술해보이지 않나. 외적인 부분도 재밌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감독님과 화장실에 가서 ‘더 잘라보면 어떨까요?’ 해서 탄생한 거다. 현장에서 손질을 안 해도 되니 편하기도 했고, 재밌었다.”

무엇보다 유승호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얼굴을 담아냄으로써 신선함을 안겨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유승호는 시청자들이 ‘유승호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를 알아만 줘도 감사한 일이라고 털어놨다.

“작품 오픈하자마자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오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놀랍게도 아무도 안 왔더라. 너무 슬퍼서 내가 먼저 연락했다. 하하. 알고 보니 8부까지 나오면 보려고 아껴놓고 있다고 하더라. 내 작품이라도 냉정하게 말하는 친구가 있는데 ‘연기 좋다. 이런 새로운 모습이 생각보다 잘 어울리고 열심히 한게 보였다’고 문자가 와서 너무 기분 좋더라. 시청자들도 ‘유승호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 생각보다 괜찮네’라고 느껴주신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유승호는 극중 분한 ‘준성’이 그동안 해온 캐릭터들과 180도 다른 결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도를 해본 만큼 배우로서 조금의 자신감이 붙었다고 털어놨다.

“확신까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의 자신감은 생기지 않았나 싶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장르나 작품들이 조금 더 들어온다면 전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안 해봤던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에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면서 재밌는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어떤 작품, 인물이 될지 모르지만 재밌는 작품이 있다면 하고 싶다. 그동안 많이 해온 것도, 안 해본 것도 하면서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 (웃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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