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4세대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와 뉴진스(NewJeans)가 전 세계에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차트의 벽을 부쉈다. 20일(현지 시각) 빌보드의 최신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매한 미니 앨범 ‘樂-STAR'(락스타) 타이틀곡 ‘락(樂)’이 25일 자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90위를 기록했다.
‘핫 100’ 차트는 피지컬 싱글과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수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합산하여 순위을 매기는데, 스트레이 키즈 ‘락(樂)’은 10일~16일 동안 610만 미국 스트리밍과 3,000 다운로드 등을 기록하며 해당 차트에 입성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핫 100’ 진입은 유독 의미가 남다르다. 4세대 K팝 보이그룹으로는 최초 기록으로, 해당 차트의 맛을 본 국내 남성 아티스트는 싸이(PSY)와 방탄소년단(BTS)뿐이다. 특히 최근에는 SNS 챌린지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서 인기가 급부상한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Cupid'(큐피드) 또한 ‘핫 100’에 진입했던 바 있어, 해당 차트는 현지 ‘대중픽’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이에 더해 스트레이 키즈 ‘樂-STAR’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빌보드 200’ 1위는 ‘ODDINARY'(오디너리), ‘MAXIDENT'(맥시던트), ‘★★★★★ (5-STAR)'(파이브스타)에 이어 4번째다. 4연속 ‘빌보드 200’ 1위 진입은 2000년대 앨리샤 키스(Alicia Keys), 2010년대 원 디렉션(One Direction) 이후 2020년대는 스트레이 키즈가 유일하며, 약 20개월 동안 4번의 1위를 달성한 것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16개월을 잇는 빌보드 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이에 힘입어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9일 열린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이하 ‘2023 BBMAs’)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Top Global K-Pop Artist)와 ‘톱 K-팝 앨범'(Top K-Pop Album)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이들은 ‘톱 K-팝 앨범’ 부문을 수상하며 K-팝 보이그룹 중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BBMAs’ 수상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9월 열린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3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특(S-Class)’으로 에스파(aespa), 블랙핑크(BLACKPINK), 피프티 피프티, 세븐틴(SEVENTEEN),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꺾고 ‘베스트 K팝’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외에서 굴지의 그룹으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의 행보를 잇는 스트레이 키즈는 국내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금은 세븐틴에 기록을 내어줬지만, 스트레이 키즈 ‘★★★★★’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앨범 판매량)이 461만 7,499장을 달성하며 K-팝 앨범 역대 초동을 기록했던 바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돔 투어를 개최했는데, 데뷔 5년 만에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으로 손꼽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또한 남다른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 ‘2023 BBMAs’ 퍼포머로 활약한 뉴진스는 ‘톱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아티스트(Top Billboard Global(Excl. U.S.) Artist’,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Top Global K-pop Artist)’, ‘톱 글로벌 K-팝 송(Top Global K-pop Song)’, ‘톱 K-팝 앨범(Top K-pop Album)’ 등 총 4개 부문(톱 글로벌 K-팝 송 복수 노미네이트 포함 총 5개) 수상 후보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 K-팝 아티스트가 됐다.
이 중 뉴진스는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는데, 이는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1년 4개월) 수상 기록이다.
뉴진스의 수상은 빌보드 차트 호성적을 비롯한 해외 활약에서 비롯된다. 뉴진스는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2집 ‘Get Up'(겟 업)을 통해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K-팝 그룹 데뷔를 놓고 볼 때 최단기간이다. 또한 이 기록은 16주 연속으로 이어가고 있는데, 4세대 K-팝 걸그룹 음반으로는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이다.
또한 ‘대중픽 차트 ‘핫 100’에는 ‘OMG’, ‘Ditto’, ‘Super Shy’, ‘ETA’, ‘Cool With You’까지 총 5곡을 진입시키기도 했다.
이런 현지 인기에 힘입어 뉴진스는 지난 8월 K-팝 걸그룹 최초로 빌리 아일리시 등이 헤드라이너로 섰던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올랐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무대를 꾸몄다. 앞서 아이콘(iKON) 바비(BOBBY), (여자)아이들 미연과 소연이 무대에 올랐었지만, K-팝 그룹 완전체로는 최초다. 롤드컵 결승 무대에서 ‘GODS’를 선보인 뉴진스는 전 세계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마저 사로잡은 스트레이 키즈와 뉴진스. ‘4세대 K-팝’ 유전자를 장착한 이들이 방탄소년단을 잇는 ‘글로벌 대세’로 입지를 굳힐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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