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살인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전혜연이 복수의 여신으로 거듭났다.

11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치환(김유석 분)과 세나(정우연 분) 그리고 도현(진주형 분)을 향한 해인(전혜연 분)의 복수 선언이 그려졌다.

이창이 세상을 떠나고 4년, 미강은 그의 납골당을 찾아 “나 조금은 복수했다고 생각해.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당신 이렇게 만든 강치환 딸, 그 애가 우리 딸 세나 죄까지 다 안고 교도소 갔잖아. 그러니까 이창 씨, 이제 편히 쉬어요”라고 눈물로 말했다.

치환에 의해 살인누명을 쓰고 5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해인은 역시나 이창의 납골당을 방문해 “엄마 아빠 결혼도 시켜드리고 스위스로 신혼여행도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이제부터 제가 아빠 누명 벗기고 이렇게 만든 사람 반드시 찾을 거예요. 아빠 딸이 어떻게 해내는지 지켜봐주세요”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어 이번 일의 원흉인 치환과 마주한 해인은 “오랜만이네요. 저보고 놀라신 거예요? 따님이 걱정돼서 오신 건가?”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해인은 “너 언제 나왔어? 이 회사는 어떻게 왔고”라고 추궁했고, 해인은 “앞으로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일자리도 알아봐야 해서요. 엄마 치료도 해야 하고 아빠 그렇게 만든 사람, 절 누명 씌운 사람, 알아내려면 아주 바빠요”라고 응수했다.

나아가 도현을 만난 “이거에요? 강세나 보호하고 받은 대가가? 샤인 법무이사 임원자리도 꿰차셨다죠? 사람 하나 지옥으로 보낸 대가치곤 너무 짜네요”라고 일갈했다.

이에 도현은 “말씀이 지나치네요. 대한민국 검사가 이런 하찮은 것 받자고”라며 불쾌해했고, 해인은 “그러게요. 이런 하찮은 거 받자고 그런 짓 하셨어요? 세나를 아주 오랫동안 좋아하셨다면서요? 그래서 검사직까지 걸고 날 범인으로 만들었고 아가씨를 지키는 머슴을 자청해 회사까지 들어오셨군요”라고 쏘아붙였다.

“4년이 짧았네요. 앞으로 세나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 오늘 같은 일 또 생기면 스토킹으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기껏 나왔는데 또 들어가면 안 되잖아요”라는 도현의 경고엔 “제 걱정은 안 해도 괜찮아요. 제 걱정할 시간 있으면 세나랑 부사장님이나 걱정하세요. 앞으로 제가 걱정할 일 많이 만들어드릴 테니까. 주인집과 아가씨 걱정으로 그 쪽 눈이 벌겋게 충혈 되도록 만들 거거든요”라며 맞불을 놓았다.

한편 정임은 산장 사고 이후에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 이날 정임이 순영(심이영 분), 치환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착란 증세를 일으킨 가운데 치환 앞에 이 사진을 보이는 해인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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