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튜디오다운

지난해에 방영되었던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교육열’을 주제로 하는 소재 특성상 김혜윤, 김보라, 조병규 등 젊은 배우들이 다수 발굴되기도 했다. 김동희 역시 <스카이 캐슬>로 얼굴을 얼굴을 알린 신인 배우 중 하나이다. 올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인간수업>의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9년생인 그는 올해로 만 21세를 맞이했다. 어린 나이인 만큼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할 터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도화지 같은 깨끗한 마스크가 매력적인 배우 김동희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 김동희 SNS

 

 

화제의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

사진 : 김동희 SNS

김동희는 지난 2018년 6월, 웹드라마 <에이틴>의 하민 역을 맡아 연기자로 데뷔하였다. 데뷔 당시 그는 <에이틴>의 주연인 신예은과 함께 JYP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다. 안양예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시절, 대학 입시를 보러 가는 길에 JYP엔터테인먼트의 캐스팅 디렉터로부터 오디션 제의를 받은 것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한 사람에게만 그 같은 제안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김동희는 각각 다른 대학교 앞에서, 각기 다른 JYP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로부터 명함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얼마나 눈에 띄는 재목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 : 웹드라마 <에이틴>

모든 회차가 조회수 100만을 넘기는 등, 웹드라마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쓴 <에이틴>에서 그는 초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어 10대 시청자들을 섭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시즌 2에서도 같은 역으로 출연하여 호연을 펼쳤다.

 


200:1 경쟁률도 척척,

오디션의 귀재

사진 : JTBC <스카이 캐슬>

<에이틴> 이후 김동희는 JTBC <스카이 캐슬>의 차서준 역할을 맡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 참고로 당시 오디션의 경쟁률은 무려 200:1 수준에 달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당시 김동희는 이른바 필모그래피라고 할 게 전무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이후에 출연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보다 비중이 높은 역할을 맡았다. <에이틴>과 <스카이 캐슬>에서와는 달리, 처음으로 성인 연기에 도전한 것이었다. 아직 앳된 모습이 다 가시지 않은 탓일까, 잠깐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이태원 클라쓰> 종영 이후 론칭된 넷플릭스의 <인간수업>을 통해 그 같은 논란은 쑥 들어갔다.

 

사진 : JTBC <이태원 클라쓰>

참고로 그가 맡았던 모든 역할이 모두 오디션을 통해 따낸 것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오디션의 귀재’라 할 만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니, 주변 신인 배우들이 대본을 봐 달라는 얘기도 많이 한다고 한다.

 

 

<인간수업>, N번방 사건과 닮은 꼴?

사진 : 넷플릭스 <인간수업>

앞서 언급했던 <인간수업>은 모범생인 18세 남자 고등학생이 성매매 알선 어플리케이션에서 ‘포주’로서 활동한다는 파격적인 줄거리를 지닌 화제작이다. 극중 주연인 ‘지수’ 역을 맡은 김동희는 전작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어두운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의 줄거리가 올봄 가장 큰 사회적 이슈를 낳았던 ‘N번방 사건’과 상당히 유사한 면이 많아, 더욱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동희는 “사실 N번방 사건이 이슈가 되기 전부터 유사한 사건이 많았다. 그래서 <인간수업>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커지는 것 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희의 열연에 힘입어, <인간수업>은 넷플릭스 ‘한국의 TOP 10 콘텐츠’ 부문 1위를 기록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사진 : 넷플릭스 <인간수업>

 

 

귀공자 같은 얼굴 뒤에 숨은 사연

사진 : 김동희 SNS

 

곱상하고 깨끗한 마스크와 역할의 후광으로 인해 김동희가 <스카이 캐슬>의 서준처럼 곱게 자랐을 거라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김동희가 자라난 환경은 서준의 성장 배경과는 정반대였다. 김동희 스스로 어린 시절에 대해 “안 어려웠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할 정도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김동희는 어머니의 일 때문에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으로 터전을 옮겨 다니면서 성장했다고 한다. tvN의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 온더 블록>에서는 “엄마가 어린 나이에 저를 낳아 청춘이 없었던 것 같다. 이제는 내가 희생을 해서 엄마의 청춘을 돌려주고 싶다”라고 말하는 등, 엄마에 대한 애틋함을 숨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김동희 SNS

김동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에 대해 “고집이 강하다. 하지만 그 고집을 소신으로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여리고 순한 외면 속에 그런 강인함이 숨어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 같은 ‘반전 매력’을 앞으로도 여러 작품 속에서 보여주기를 바라보는 바이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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