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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지난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반환점을 돌았다. 나라별 순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은 남은 기간 양궁 등에서 무더기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3일 오전 현재 금메달 31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63개 등으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개최국 중국이 금메달 147개를 휩쓸며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일본은 금메달 33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의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한국과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일본은 유도에서 금메달 5개 및 사이클 트랙 종목에서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지난 주 수영, 펜싱, 태권도 등에서 무더기 메달을 수확했다. 인도, 대만, 태국 같은 나라들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각 종목에서 금메달 경쟁이 더 치열해졌음에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

대한체육회는 다양한 종목에서 전체 메달이 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도 기대 종목들이 많다. 전 종목 금메달을 노리는 양궁이 예선에 돌입했고 여자 배드민턴도 개인 종목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려면 양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양궁은 2일부터 토너먼트에 들어가 4일 혼성 결승전, 5일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결승전을 치른다. 리커브 남녀 단체전은 6일, 리커브와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은 양궁 종목 마지막 날인 7일 열린다.

한국은 1978 방콕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었던 양궁에서 금메달을 42개나 획득했다. 리커브 종목에서는 2006 도하·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전 종목 석권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27·용인시청), 남자 축구, 남자 야구 등 큰 관심을 모으는 빅 매치들이 대회 후반 국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우상혁은 4일 무타즈 바심(32·카타르)과 정면승부를 통해 1998 방콕·2002 부산 대회를 2연패 한 이진택 이후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자 축구는 개최국 중국을 8강에서 2-0으로 꺾고 4강에 올라 4일 밤 중앙아시아 강호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남자 축구는 대회 최초 3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 야구는 5일부터 A·B조 1·2위가 합쳐지는 슈퍼 라운드를 통해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아울러 대한체육회는 메달이 많이 걸린 소프트테니스를 비롯한 구기 종목에서 선전한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걸로 보고 있다. 앞서 선수단은 금메달 최대 50개를 목표로 출항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본격 시작된 육상에서 많은 금메달이 예상돼 한국과 끝까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환점을 돈 전체 대회를 놓고 볼 때 9개 나라가 아직 메달을 못 땄다. 부탄, 캄보디아, 몰디브, 미얀마, 네팔, 동티모르, 예멘, 팔레스타인, 시리아는 메달이 없다. 방글라데시, 이라크, 레바논 등은 동메달 1개씩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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