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철저하게 반성문을 써야 할 분이 자기 책임은 모두 망각한 채로 당 지도부를 흔들고 있다”라고 28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평론가가 아니다. 정치평론가처럼 남일 보듯이 말할 것이 아니라 처절한 반성문부터 먼저 써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서 자산 양극화 심화 등 국무총리로서, 180석 의석을 가진 여당 대표로서 정책 실패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돌아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학술포럼 기조연설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 선거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고 먼저 규정 지은 것에 경악했다”라며 이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이어 “(민주당의) 도덕적 감수성이 무뎌지고 당내 민주주의가 억압되고 있는 것은 리더십과 무관하지 않다”며 “사당화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의 어른으로서 당내 계파 갈등을 완화시키고, 그 누구보다도 당내 통합을 위해서 힘을 보태주어야 할 분”이라며 “그런데, 도리어 계파 갈등을 재부각 시키고, 당내 분란을 더 키울 기폭제가 될만한 발언을 한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당대표,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였던 분이 당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생존을 위한 자기만의 정치를 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에 관심 없는 평범한 국민조차도 무너진 민생 경제와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기 정치, 계파 정치할 때가 아니다”라며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통합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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