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5대 들이받고 잠적한 차주, 이틀째 연락두절…CCTV엔 ‘이 모습’

29일 대구 북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들이 파손된 채 주차돼있다.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10분께 한 차주가 차량 15대를 들이받은 후 차를 놔두고 현장을 떠났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9일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15대를 들이받고 잠적한 50대 차주 A씨가 이틀째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이틀째인 이날까지 경찰의 전화 연락 등을 받지 않고 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연락 두절인 A씨의 조사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 A씨가 잠적함에 따라 음주 측정을 하지 못했는데, 현재까지 음주 운전 여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당시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에는 범퍼가 부서지고 차체가 찌그러진 피해 차량들을 A씨가 살펴보기만 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A씨의 사고 당일 행적을 파악해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파트 관리사무소 통해서 피해 차주들에게 보험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9일 대구 북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들이 파손된 채 주차돼있다.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10분께 한 차주가 차량 15대를 들이받은 후 차를 놔두고 현장을 떠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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