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체중 조절을 하더라도 이중턱이나 울퉁불퉁한 얼굴라인만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다. 체중 감량을 했는데도 턱라인이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얼굴라인이 매끄럽지 않아 사각턱이나 턱살이 눈에 띈다면 ‘침샘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겠다.
침샘비대증은 얼굴 양쪽에 위치한 침샘이 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과하게 비대해진 상태로, 귀밑부터 턱밑까지 얼굴라인이 울퉁불퉁하거나 이중턱처럼 보이기 쉽다. 이러한 침샘비대증은 보톡스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데, 침샘 분비를 억제해 침샘 자체의 부피를 감소시키는 원리이다. 하지만 침샘은 육안이나 촉진만으로 정확한 침샘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침샘으로 비대해진 부위를 찾아 정확히 시술해야 한다.
침샘에 콜린성 수용체를 자극하게 되면 타액이 분비되는데, 보톡스(보튤리늄톡신)를 주입하면 이러한 자극하는 작용을 막아 타액 분비가 감소되고 침샘 크기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권장 적정 용량은 한쪽당 25유닛 이내로 총 50유닛 정도이며, 개개인마다 침샘의 크기가 다르므로 초음파를 통해 좌우 크기에 따라 적정 용량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술 후 3~4주 정도가 지나면 침샘 크기가 작아져 훨씬 매끄럽고 슬림해진 라인을 기대할 수 있으며 추가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엔 반복 시술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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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점은 비대해진 침샘 부위를 초음파를 통해 확인하면서, 가장 비대해진 침샘의 위치를 파악하고 정확한 부위에 적정 용량의 보톡스를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음파를 통해 체계적인 시술 계획을 세워야 부작용을 낮출 수 있으며 세밀한 용량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겠다.
자칫 과도한 용량으로 주입되게 되면 침샘 마름 증상이 심하거나, 사각턱 근육에 영향을 주어 연하작용(씹어서 삼키는 것)이 힘들 수 있어 개개인의 비대해진 침샘의 정도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과 진단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초음파 보톡스는 침샘뿐 아니라 승모근이나, 종아리 등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뷰티바성형외과 남궁욱 원장은 “침샘은 육안 및 촉진만으로 범위와 위치를 가늠하기가 어려운 부위로 섬세하면서도 세밀한 시술 계획이 필요하므로 사전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적정 용량을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샘 근처에는 호흡이나 주요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로 다른 근육층에 주입되지 않도록 초음파를 통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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