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잼버리 대원들. 한국무역협회가 9∼11일 3일간 진행하는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한 시민이 한국을 방문한 영국 잼버리 대원들의 신속한 신고와 소방의 응급처치로 안전하게 구조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 잼버리 대원들은 한국무역협회에서 제공한 문화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코엑스를 찾았다가 쓰러진 시민을 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부에서 20대 남성 A씨가 길을 걷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을 목격한 잼버리 영국 대표단 대원들은 인근에서 소방안전 점검 업무를 진행하던 강남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에게 직접 달려와 신고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사람이 쓰러졌다”고 전한 뒤 소방관들을 사고 현장으로 안내했다. 소방관들 역시 응급상황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이동했다.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을 당시 쓰러진 A씨는 의식이 혼미하고, 어깨부터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오른쪽 쇄골이 골절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 혈압은 높고 맥박은 좋지 않은 상태였다.소방관들은 A씨의 골절 부분을 고정하는 30여분 동안 A씨에 대한 응급처치를 실시해 A씨의 호흡을 정상으로 돌려놨다.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던 A씨는 입원 치료를 마치고 11일 퇴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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