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유격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게리 산체스(포수)-개럿 쿠퍼(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세스 루고.

브랜든 팟이 선발 등판한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좌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토미 팜(지명타자)-크리스찬 워커(1루수)-제이크 맥카시(우익수)-제이스 피터슨(3루수)-알렉 토마스(중견수)-호세 에레라(포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3B1S 상황에서 팟의 93.7마일(약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타티스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타티스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2루까지 갔다. 이후 마차도의 타석 때 3루 베이스를 훔쳤고 마차도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보가츠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 상황에서 크로넨워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1회에만 3점을 추가했다.

케텔 마르테./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캐롤이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마르테가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팜의 병살타가 나왔고 워커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타티스와 소토가 각각 유격수 땅볼,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득점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초구 볼을 바라봤다. 이어 연속 3개의 스트라이크가 들어왔지만, 모두 지켜보기만 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헤랄도 페르도모./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는 5회말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르도모가 루고의 93.8마일(약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6회초 김하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쿠퍼가 볼넷, 그리샴이 안타로 출루했다. 애리조나는 김하성의 타석을 앞두고 팟을 내리고 미겔 카스트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하성은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돌리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게티이미지코리아

7회초 샌디에이고가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2아웃 이후 집중력이 빛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차도가 볼넷으로 나갔다. 보가츠의 안타로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크로넨워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 산체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쿠퍼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7회말 애리조나가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피터슨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토마스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됐다. 애리조나는 대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카드를 꺼냈다. 그 카드는 적중했다. 구리엘은 높게 들어온 닉 마르티네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루이스 파리아스의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애리조나는 8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아웃 이후 워커와 가브리엘 모레노가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어 로버트 수아레즈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토마스가 역전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알렉 토마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애리조나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김하성은 전날(13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연속 출루 행진을 16경기에서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이튿날 곧바로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기복은 없음을 증명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루고는 5이닝 2실점(2자책)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시즌 5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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