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떠나자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이 한산하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언론에 보도된 성범죄 외에도 6건의 성범죄 신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잼버리 기간에 경찰에 접수된 성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7건이다.

앞서 지난 6일 국내 스카우트 지도자 A씨의 폭로로 잼버리 영지 내 여자샤워실에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침입한 사건이 알려진 뒤 조직위원회 측은 이밖에 성범죄 사건은 없다고 발표했으나, 최소 2건이 6일 이전에 들어온 신고로 파악됐다.

조직위는 기자들이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지방에 “현재까지 잼버리 상황실에 접수된 성범죄는 언론에 보도된 게 전부”라고 추가 범죄 발생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결국 여자샤워실 침입 사건 외에 6건의 성범죄 신고가 더 있었지만, 조직위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대회 운영에 허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7건 중에서 실제 수사로 이어진 것은 태국 지도자와 관련된 1건이며 나머지는 모두 내사 종결했다”면서 “관련 신고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잼버리 영내에 있는 여자샤워실에 들어가 목욕한 혐의를 받는 태국인 남성지도자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사건 정황과 진술 등을 토대로 ‘성적 목적’에 의한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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