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극대노했다.

이유는 팀의 ‘에이스’인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이다. 브라위너는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전반 23분 반에 교체 아웃됐다.

이로 인해 올 시즌 전반기를 놓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회복까지 최소 3개월, 최대 4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는 최근 수술을 받기 위해 조국인 벨기에로 떠났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분노했다. 더 브라위너의 부상이 ‘혹사’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FIFA와 UEFA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경기 과중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더 브라위너가 부상을 당하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폭발했다. 그는 더 많은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뉴캐슬과 2라운드를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끔찍한 일이다. 더 브라위너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수술이 필요하고, 몇 달 동안 그를 잃을 것이다. 더 브라위너가 얼마나 많은 경기를 뛰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름 프리시즌 동안 아시아 투어를 다녀온 것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일본과 한국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또 맨시티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모든 팀들이 선수 혹사 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많은 팀들이 아시아로, 미국으로, 정말 어려운 경기들, 더비를 치뤘다. 그리고 선수들을 쓰러지게 만들었다. 이런 쇼가 계속돼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계속해서 쓰러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레알 마드리드의 티보 쿠르투아와 에데르 밀리탕의 이름을 꺼내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쿠르투아가 그곳에 없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채울 것이고, 밀리탕이 없어도 다른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더 브라위너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스스로 경기에 뛰지 않겠다고 하지 않는다면, 이건 언제나 패배한 전투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FIFA나 UEFA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카’는 “과르디올라 감독뿐 아니라 모든 감독들이 많은 경기 속에서 좌절하고 낙담할 것이다. 매년 클럽과 국가를 위해 모든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것이다. 축구 선수들이 물건처럼 취급받고 있다. 이런 현상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 펩 과르디올라 감독. 티보 쿠르투아, 에데르 밀리탕.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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