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윤후덕 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을 두고 “황당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의자 신분 전환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황당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은 쌍방울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제3자뇌물죄로 입건했다.

이 대표는 향후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정당한 영장청구’라고 보겠느냐는 질문에 “그게 말이 되는 소리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최근 ‘정당한 영장청구 시’라는 조건으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영장청구(체포동의안 표결) 시 직접 가결을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비회기 때 당당하게 청구해서 처리하는 게 좋다”며 “(회기 중 영장청구는) 정치적 분란을 야기하려는 (검찰의) 정치공작으로 생각된다”고 답한 후 자리를 떠났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쌍방울 의혹과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을 합쳐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비회기 중 영장청구’를 주장하며 국민의힘에 8월 임시회 중 비회기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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