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코미디언 故구봉서, 이주일이 세상을 떠난 지 각각 7년, 21년이 지났다.

오늘(27일)은 故구봉서의 7주기이자 故이주일의 21주기이다.

故구봉서는 지난 2016년 8월 27일 노환으로 세상을 등졌다. 향년 90세.

구봉서는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로 꼽히며 전 국민이 사랑했던 스타였다. 그는 70~80년대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와 같은 유행어를 낳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구봉서는 풍자적 유머 실력으로 코미디계를 장악함을 물론,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정극에도 도전했다. 그는 한국 연예계 초창기의 멀티 엔터테이너로 당대 최고의 활약상을 펼쳤다.

구봉서는 2016년 폐렴 기로 병원에 입원, 이후 상태가 악화되어 끝내 운명 소식을 전했다. 대한민국을 빛냈던 원로 코미디언의 별세 소식에 그를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故이주일은 지난 2002년 8월 약 1년 간의 폐암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등졌다. 향년 62세.

이주일은 ‘코미디의 황제’라는 별명과 함께 현재까지도 전설적인 코미디언이라 전해진다. 그는 30여 년간 대중을 웃기고 울리며 유명세를 탔다.

그는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유행어와 함께 대중들에게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그는 이용식과의 콤비 개그로 큰 사랑을 받았고 스탠드업 코미디와 만담을 통해 본인만의 개그를 선보였다.

이주일은 2001년 지나친 흡연으로 폐암을 선고받았고 이후 금연 운동 캠페인에 참여, 금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가수 혜은이는 지난 5월 방송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故이주일과의 추억을 소환했다. 혜은이는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이주일이 문상을 왔었다.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조문객이 일동 폭소했었다”며 그와의 유쾌했던 일화를 덤덤하게 밝혔다.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두 황제가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발자취는 여전히 대중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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