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송덕호가 입대를 앞두고 심경을 전했다.

28일 배우 송덕호 소속사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송덕호가 오늘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송덕호는 브로커의 지시대로 뇌전증 증상을 연기하고 진단을 받아 병역을 감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역 판정 이후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하다 지난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고, 최근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받았다. 송덕호는 항소 없이 1심 선고를 받아들였다.

전날 송덕호는 입대를 앞두고 개인 계정을 통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로 인해 또다시 불편함을 드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 행동이 정말 잘못 되었고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는 일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백하고 사죄드리기 위해 이글을 쓰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글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 보아도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에 없는 것 같다”며 “2020년 개인사를 핑계 삼아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큰 상처를 받으셨을 뇌전증 환자 분들과 그 가족분들, 지금 이순간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고생하고 계신 대한민국의 육군장병분들 그리고 저 한명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여러 작품의 모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송덕호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저의 잘못을 가슴 깊이 새기고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을 맺었다.

이에 따라 송덕호는 이날부터 훈련소에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육군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한편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으며 최근 넷플릭스 ‘D.P.’ SBS ‘치얼업’, MBC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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