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길이 5m의 거대한 비단뱀이 지붕 위에서 나무 위로 이동하고 있다. [틱톡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호주에서 몸 길이가 무려 5m에 달하는 거대한 비단뱀이 가정 집 지붕에서 나무 위로 공중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31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한 가정집에서 대형 융단 비단뱀(carpet python)이 지붕에서 나무로 건너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족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비단 뱀이 지상에서 수 m 높이의 집 지붕 위에서 나무로 탈출한다. 몸 뒷 부분은 지붕 위에 걸치고 몸 앞 부분은 나뭇 가지를 잡아 한 바퀴 돌려 균형을 잡은 뱀은 또 다른 나무 쪽을 향해 고개를 내밀었다. 그러다 지상에 있는 가족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자 한 아이가 울음을 터트린다.

몸 길이 5m의 거대한 비단뱀이 지붕 위에서 나무 위로 이동하고 있다. [틱톡 갈무리]

아이가 “어떻게 쫓아내지?”라고 묻자 여성은 “안 쫓아낼거야”라고 답했다.

퀸즐랜드의 어느 지역인지는 영상에 나오지 않았지만 퀸즐랜드 북부에선 야생 뱀의 출몰이 드문 건 아니라고 한다.

융단 비단뱀은 다 자라면 몸무게가 15kg에 이른다. 육안으로는 무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독이 없고 사람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한다. 간혹 나무 위에서 목격되기도 하는데 이는 새나 쥐를 사냥하기 위해서 이거나 자신을 잡으려는 적으로부터 몸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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