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영국에서 완전체 출격을 준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 대표팀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13일에는 뉴캐슬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맞붙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원정 경기를 앞두고 25명을 소집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K리거 중 울산 현대, 전북 현대, 광주FC 소속 8명은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집결해 KE907편을 타고 영국으로 출국한다”면서 “그 외 K리거 3명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김준홍(김천 상무)은 하루 전에 차두리 코치와 함께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벌써 현지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단도 있다. 황의조(노리치 시티), 김지수(브렌트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승규(알샤밥)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첫 훈련을 시작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등 영국에 있는 선수들도 차례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은 유럽파 선수들이 평소보다 짧은 이동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 외에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라),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은 인근 국가에서 영국 현지로 이동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초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총 4차례 경기를 치렀으나 아직 승리가 없다. 3월에 치른 콜롬비아전(2-2 무), 우루과이전(1-2 패)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6월에 열린 패루전(0-1 패), 엘살바로드전(2-2 무)에도 승리는 없었다. 이번 웨일스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축구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포드)

MF: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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