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 연일 이어진 가운데, 여파로 뮤지컬 인터뷰가 취소됐다. 임지연의 응원을 받은 김히어라와 의혹을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는 공방 중이다.

지난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중학교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강원 원주시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그룹인 ‘빅상지’ 일원이었다.

김히어라가 일원이었던 ‘빅상지’는 학생들로부터 돈을 갈취해 선배들에게 상납하는가 하면, 폭행 및 폭언 등 학생들을 괴롭히는 그룹이었다. 김히어라는 ‘빅상지’ 일원이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행이나 폭언 등의 학폭은 한 적 없는 그저 ‘방관자’라고 주장했다.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 제기되자, 방송가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종영한 tvN ‘경이로운 소문2’는 김히어라의 부탁으로 보도가 미뤄져 피해를 피할 수 있었지만, 오는 9일 공개 예정이었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김히어라 편은 결방하게 됐다.

또 7일 뮤지컬 ‘프리다’ 측은 김히어라의 인터뷰 취소 소식을 알렸다. 김히어라의 학폭 보도 전 각 언론 매체에 인터뷰 공문을 보냈던 ‘프리다’ 측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하루 만에 인터뷰 취소 통보했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측은 “‘빅상지’ 카페에 가입하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 김히어라는 학폭에 가담한 적 없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김히어라 역시 SNS에 학폭 보도에 관한 반박 글을 게재했다. 김히어라는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며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7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해당 매체에 보낸 자필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디스패치 측은 김히어라가 직접 인정한 ‘빅상지’, ‘사회봉사’, ‘방관자’ 부분을 다뤘으며, 검증할 수 없는 피해 사례는 배제했다고 했다.

김히어라와 디스패치는 학폭 의혹을 두고 연일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임지연은 김히어라의 반박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했다.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대중들 역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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