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히어라.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취재진은 안되고 관객만 된다. 일진 및 ‘학폭’ 의혹 속 활동을 강행하는 김히어라의 이야기다.

뮤지컬 ‘프리다’ 측은 7일 마이데일리에 “오는 18일 예정됐던 김히어라의 라운드 인터뷰가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프리다’는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겸 혁명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김히어라는 ‘프리다’에서 뮤지컬 배우 김소향, 가수 알리와 함께 주연 프리다 역을 맡고 있다.

같은 날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뮤지컬 ‘프리다’는 제작사 EMK의 기존 공지대로 일정에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김히어라의 공연 스케줄 역시 변동 없이 진행됨을 알려드린다”라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배우 김히어라. / 마이데일리

지난달 1일 개막한 ‘프리다’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김히어라는 13회 차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가장 가까운 김히어라의 ‘프리다’ 공연은 오는 9일 오후 3시다.

앞서 디스패치는 6일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 소재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 ‘빅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히어라의 라운드 인터뷰 공문을 보냈던 ‘프리다’ 측은 신청폼을 닫고 “히어라의 남은 ‘프리다’ 공연 회차 출연 및 앞서 안내드린 인터뷰 일정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라고 안내해야 했다.

이후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배우 김히어라. / EMK뮤지컬컴퍼니

‘학폭’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출연 중인 ‘프리다’에서 하차할 시 이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된다.

결국 ‘프리다’ 측은 김히어라의 인터뷰는 취소하면서도 공연은 강행하는 어정쩡한 행보를 취하게 됐다. 논란 이후 취재진과 만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관객들 앞에서는 떳떳하다는 김히어라 측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리다’ 공연은 약 한 달가량 남아있다. 트리플 캐스팅인 만큼 김히어라가 하차할 시, 그 부담은 김소향과 알리가 나눠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고려하면 김히어라의 하차는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김히어라는 지난 6월 ‘학폭’ 의혹 취재가 끝나자 ‘경이로운 소문2’를 걱정하며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프리다’는 춤과 노래, 연기가 아닌 ‘학폭’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