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만도 못한 놈들'…서경덕 분노한 中네티즌 댓글, 뭐길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중국 누리꾼의 댓글 일부.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의 역사 왜곡을 꾸준히 비판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인들의 도 넘은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중국의 역사 왜곡과 관련 국내외에 고발한 것을 두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찾아와 항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어떠한 논리도 없이 욕설 및 협박들이 대부분”이라며 “가족에게까지 심각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 교수가 함께 덧붙인 사진에는 ‘내가 너희 딸 임신시켜 줄까’, ‘내가 너희 엄마와 잠자리 할까’ 등의 심각한 댓글까지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두고 서 교수는 “짐승만도 못한 놈들”이라고 분노하면서도 “중국의 역사 왜곡 및 문화왜곡에 맞서 끝까지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라고 의지를 다졌다.

'짐승만도 못한 놈들'…서경덕 분노한 中네티즌 댓글, 뭐길래?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가 안중근 의사를 ‘조선족’으로 표기한 부분이 삭제되기 전(위)과 후.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서 교수는 최근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이 윤동주 시인에 이어 안중근 의사를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놓고 강한 비판에 나선 바 있다.

서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바이두를 검색하던 중 안중근 의사와 관련해 ‘민족집단’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표 독립운동가들을 중국의 인물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와 관련해 바이두에서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한 후, 꾸준히 항의해 윤봉길 의사의 ‘조선족’을 없애는 성과도 있었다”며 “체계적으로 준비해 강하게 대응한다면 왜곡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조선족’이라고 표기됐던 안중근 의사의 민족표기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