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긴 추가시간을 미리 알고 있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0-1로 끌려가는 시점에서 교체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추가시간을 적어도 10분 정도 줄 거라고 믿었다. 따라서 교체 전술을 쓰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확신했다”며 돌아봤다.

그도 그럴 것이 셰필드 선수들은 유독 자주 넘어지고 오래 누워있었다. 특히 후반 28분에 선제골을 넣은 후에는 시간을 지연하는 행위가 많았다. 홈팀 토트넘 선수들은 재빨리 경기를 재개하려고 했으나, 셰필드 선수들이 흐름을 끊었다.

포스테토글루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12분이 주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5분이 되어서 처음으로 교체를 활용했다. 손흥민, 마노르 솔로몬, 파페 사르를 빼고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했다. 추가시간 4분에는 페드로 포로, 미키 반 더 벤을 대신해 에메르송,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넣었다.

경기 막판에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쓰자마자 득점이 터졌다. 추가시간 8분에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둘 모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다. 추가시간 10분에는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역전골을 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름다운 결말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결말이 나왔다. 힘을 내서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언제나 시련과 역경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만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후 5경기를 패배 없이 달렸다. 4승 1무 승점 13으로 2위다.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5)를 2점 차로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승점 13과 득실차 +8로 동률이지만 토트넘이 다득점에서 앞선다. 이들 뒤로 브라이튼, 아스널, 웨스트햄이 6위권에 올라있다.

개막 5경기 무패를 달린 토트넘은 까다로운 상대를 연이어 만난다. 오는 24일에 아스널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내달 1일에는 홈에서 리버풀과 붙는다. 토트넘이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빅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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