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 Xinhua=뉴시스 우상혁 ⓒ Xinhua=뉴시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펼쳐진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로 정상에 등극했다. 노베르트 코비엘스키(폴란드)와 주본 해리슨(미국)은 2m33에 그쳤다.

올해 4위로 한국 선수 최초로 ‘왕중왕전’ 격인 파이널에 올랐던 우상혁은 첫 메달 도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우승 상금 3만 달러(약 4000만원)와 함께 트로피를 안았다. 우상혁은 2024 파리올림픽 티켓도 확보했다.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불참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대회는 우상혁의 무대였다. 2m29까지 가볍게 1차 시기에 성공한 우상혁은 2m23을 한 번에 성공시키며 단독 1위가 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이었던 2m35를 1,2차 시기에 거푸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 바를 살짝 건드리며 아슬아슬하게 성공했다. 우상혁은 특유의 미소와 함께 포효했다. 우상혁을 추격하던 코비엘스키와 해리슨이 모두 2m35를 넘지 못하면서 우상혁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우상혁 SNS ⓒ우상혁 SNS

우상혁은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트로피. 꿈만 꿨던 그날이 왔다.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선수권과 다이아몬드리그를 마친 우상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전념한다. 2018년 대회에서 은메달에 만족했던 우상혁은 항저우에서 바르심과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